"백지영 노래 제목이…'총알받이'?"(말말말)

[2012 MBC연예대상..'말말말']

김현록 김미화 기자  |  2012.12.30 01:09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2012년 MBC 예능 프로그램을 빛낸 예능인들의 축제인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수상자들의 재밌는 말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올 한해 MBC예능을 빛내준 스타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은 강호동과 광희 그리고 강소라의 공동 MC로 진행됐다.

○...가수 백지영이 2012 MBC 연예대상 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백지영은 이날 시상자로 함께 나선 안광한 MBC 부사장에게 "제 노래 아시는 것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안 부사장은 "백지영씨의 팬"이라며 "대표적인 노래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이 어떤 곡을 말하는 것인지 제목을 묻자 안 부사장은 "총알받이"라고 말해 좌중을 초토화 시켰다. 이에 당황한 안광현 부사장은 본인의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 '총맞은 연인들'이라고 연이어 오답을 답해 더욱 폭소가 이어졌다.


○...방송인 김나영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날 김나영은 "제가 방송인이 되면서 가졌던 꿈이 '놀러와'에 나오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며 "'놀러와' 많은 사랑을 받을 때 함께 할 수 있었고 또 조금은 시청자로부터 멀어져서 작아져 있었을 때도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나영은 "'놀러와 많이 사랑했었고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며 "원희 언니 재석오빠 지원오빠 모두 다 감사드립니다"라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이 순간 카메라가 유재석을 비췄고 유재석 역시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 배우 박보영이 부모님이 데프콘과 '우리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이날 MBC 연예대상 신인상 시상을 위해 유재석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보영은 유재석과 함께 연습한 "살아있네~" 제스쳐를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박보영은 "데프콘이 박보영씨와 '우결'을 찍고 싶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가 "부모님이 방송을 보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영은 "부모님이 방송을 보시고는 가상이라도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카메라가 데프콘을 비추자 데프콘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푹 숙였다.


○...개그맨 박미선은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뒤 얼마 전에 아쉽게 조기 종영한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를 언급했다. 이날 박미선은 "'엄마가 뭐길래'는 짧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했던 프로그램이었다. 사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은 "MBC가 시트콤을 이제 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러지 마시고 좋은 작품이 있으면 없애지 마시고 더 좋은 장르를 마련해 주셔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신 있는 소감을 전했다.

○...박명수가 MC 강호동을 당황시키는 발언으로 시청자에 웃음을 줬다. 강호동은 이날 객석에 내려가 박명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강호동이 박명수에게 "호통 좀 쳐 주세요"라고 부탁하자 박명수는 "제가 어떻게 호통을 쳐요. 강호동씨가 싸우는 것을 봤단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야 강호동. 너 2012년 힘들었지. 2013년에는 더 잘 되라"고 특유의 호통개그를 쳤다. 이후 강호동이 상황을 정리하며 "박명수씨가 긴 무명 시절을 거쳐 이렇게 유명한 예능인이 됐다"고 말을 이어나가자 박명수는 "저 무명 안 길었어요. 바로 떴어요"라고 말했다. 강호동이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박명수를 소개하는 멘트를 이어나가자 박명수는 "내가 고인이야? 내가 얘기할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끝으로 강호동은 "박명수를 응원합니다"라는 말로 훈훈하게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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