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2인자가 없다는 것을 박명수가 증명했다. 바로 그가 2012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이었다.
박명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열린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박명수는 MBC에서 가장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그 면면을 보면 '2인자'라는 그의 수식어가 무색하다. 7년째 꾸준히 활약해오고 있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무한도전'이 연초부터 무려 24주 동안 결방했지만, 그 사이에도 그는 쉼없이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2를 맞이한 '일밤' '나는 가수다' 시즌,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 퀴즈쇼 '최강연승 퀴즈쇼Q'를 진행하며 공백없는 활약을 펼쳤다. 해외 프로그램인 '언더커버 보스'의 내레이션을 맡는가 하면 대선 방송 진행자로도 나서서 시청자를 만났다. 가수로도 활동한 한해였다.
1993년 데뷔한 박명수는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았다. '무한도전'에서 KBS '해피투게더'에서 늘 1인자 유재석과 함께하며 '2인자'를 자처했던 그다. 동갑내기인 강호동과 함께할 떄도 기에 눌려 마음껏 브라운관을 누비지 못했다. 오죽하면 유재석 곁에 앉은 MC 강호동이 자꾸 자신을 자극하자 "나는 겉절이였다니까"라며 참던 호통을 쳤을까.
박명수는 "올해 두가지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꿈꾸던 대상을 수상했고, '무한도전'으로 꿈꾸던 작곡가에 도전해 곡을 내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꾸준한 노력과 1인자가 되겠다는 변함없는 꿈이 거둔 결과였다.
그의 대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올해 박명수는 MBC 연예대상을 받을 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