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PD "출연자의 소통, 시청자들의 공감..땡큐"

파일럿 예능 '땡큐', 호평 속 방송 마감..정규편성 될까?

최보란 기자  |  2013.01.02 11:08
<방송캡처=SBS \'땡큐\'> <방송캡처=SBS '땡큐'>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땡큐'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총 2회 분량의 방송을 마친 '땡큐'는 파일럿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9일 첫 회 11.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방송 날짜가 화요일로 바뀐 1일 방송도 7.4%로 여타 심야 프로그램들을 웃도는 수치를 보여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정규편성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호평과 칭찬의 글이 쏟아지고 있어 새해 새로운 휴머니티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호응에 대해 연출자 박경덕PD는 2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어떻게 보면 출연자 세 분의 모습이 대단하고 부담스럽게 느껴 질 수도 있는데 작게나마 나누고 싶어 하는 이분들의 마음을 공감해 주셔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PD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얘기 속에 답을 찾았고, 그렇게 깨달은 것들을 시청자와 나누는 모습을 전달하고 싶었는데 공감을 잘 해주신 것 같다. 특히 마지막에 각자의 문구를 다리에 설치한 것은 차인표씨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라고 전했다.

스님과, 배우, 야구선수라는 전혀 다른 세 사람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기획의도에 대해 박PD는 "많은 현대인들이 여행에 부여하고 있는 의미에서 시작돼 이 세 사람이 만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은퇴, 결혼, 또는 힘든 일을 성공시킨 뒤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으니 여행을 가고 싶다', '이번에 이렇게 해냈으니 어디어디로 떠나야지'라고 생각한다. 그런 여행에서 사람들은 다른 언어, 다른 장소, 다른 사람들 속에서 힐링을 얻고 싶어 한다. 혜민스님은 목사님을, 차인표씨는 소설가를 꿈꿨다는 얘기를 들었다. 박찬호씨도 야구선수인데 불교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렇게 가보지 않은 다른 이의 낯선 인생을 향한 관심이 여행과 맞물려 서로의 관심을 채워 줄 수 있는 조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땡큐'의 출발이 됐다고.

이렇게 서로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 속에 많은 교훈과 감동을 전한 프로그램은 초반 박찬호의 물음처럼 교양인지 예능인지 혹은 다큐멘터리인지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방송은 "교양이든 예능이든 다큐든, 즐기면 땡큐"라는 자막처럼 구분에 큰 의미가 없을 만큼 따뜻하고 의미 있는 웃음을 전달했다

박PD 또한 "시청자들이 정해 주시지 않을까"라며 프로그램을 특정한 틀에 가두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방송 후 한 분이 '처음으로 철학 버라이어티가 탄생한 것 아니냐'라고 해서 웃은 적이 있다. 장르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땡큐'가 앞으로 시청자와 계속 만날 수 있게 된다면, 때론 등산을 할 수도 낚시를 할 수도 있고 게스트도 매번 바뀔 수 있다. 그때 마다 전하는 얘기는 달라질 것이고 또 장르도 달라질 것. 그 이야기를 가장 잘 전할 수 있는 장르가 '땡큐'의 장르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규 편성이 되면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누구나 인생에 대한 나름의 '꼬마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런 생각들이 시청자들과 잘 소통하게 하고 싶다"라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런 식으로 서로 다른 인생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의 장송에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2회 방송을 마친 '땡큐'는 인생의 많은 것이 감사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당신이 있음으로 인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이야기 했다.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존재의 고마움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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