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가운데), 정재형, 탁재훈, 최강창민, 용감한형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강호동의 KBS 새 예능프로그램 '당신이 좋다, 만남나이트'(가제, 이하 '만남나이트')가 오는 22일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만남나이트'는 강호동이 SBS '강심장' 이후 3년 3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스트가 출연하는 토크프로그램의 형태지만 이제껏 방송하거나 방송 중인 토크프로와는 또 다른 모습일 것으로 알려져 방송가의 관심이 높다.
특히 주MC 강호동 외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형제, 최강창민 등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다채로운' 부MC들이 참여,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형태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연출자 이예지PD의 말이 전해지면서 '만남나이트가 대체 어떤 프로그램이냐'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예지PD는 5일 스타뉴스에 "'만남나이트'는 MC들은 '들어주는 MC'를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PD는 "'승승장구'나 '힐링캠프', '무릎팍도사' 등 최근의 토크프로그램은 게스트가 나오고, MC들이 게스트의 말을 경청하는 형태"라며 "예전 월요일 '야심만만', 화요일 '상상플러스 올드 앤 뉴', 목요일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이 방송되던 때의 모습을 상상하시면 된다. 단순 토크가 아닌 게스트와 MC가 한데 섞여 게임도 하고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적극적 MC' 모습을 위해서는 MC들의 개성이 도드라져야한다. '만남나이트'가 강호동 외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형제, 최강창민을 MC군단으로 투입한 이유다.
이PD는 "이들 MC들을 특정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아, 이 사람 MC 시켜야지'하고 뽑은 것은 아니다"라며 "무지개처럼 서로 다른 색깔의 MC들을 염두에 두고, '이 사람은 빨간색, 이 사람은 초록색'식으로 MC들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강호동, 애드리브의 대가 탁재훈, 여성스런 정재형, 무뚝뚝한 용감한형제, 새롭게 부상하는 '예능돌' 최강창민 등 다양한 색깔의 MC들이 모이게 됐다"는 게 이PD의 말이다.
'만남나이트'는 이에 더해 '2인자 강호동' 콘셉트로 기존 강호동 예능과의 차별화도 노렸다.
이PD는 "강호동은 지금까지 프로그램에서 늘 '맏형'이나 '1인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만남나이트'는 탁재훈이 45살, 정재형이 강호동과 동갑인 43살이다. 두 사람이 캐릭터도 독특한데다 나이에서도 강호동에 밀리지 않는다. '2인자', '중간자'가 된 강호동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모습도 신선하실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강호동이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프로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PD는 성급하게 결과물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안녕하세요'에서 컬투, 신동엽, 이영자가 조화를 이루는데도 1년 정도 걸렸다. '만남나이트' 역시 MC들이 조화를 이루고 프로그램의 색깔이 드러나는데 그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예정을 가지시고 '만남나이트'를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만남나이트'는 오는 15일 첫 녹화를 하며 22일부터 '승승장구' 후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