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왼쪽)과 강호동 ⓒ사진=홍봉진 이기범 기자
돌아온 두 사람이 화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주인공은 배우 김희선과 방송인 강호동.
지난 2007년 결혼 후 잠시 연예계를 떠났던 김희선은 지난해 SBS 드라마 '신의'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데 이어 오는 2월 중 방송 예정인 SBS '강심장2'로 토크프로그램 MC를 맡는다.
'강심장2'는 지난해 강호동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은 신동엽이 잔류하며 김희선 윤종신이 MC로 합류하면서 시즌2로 변화를 모색한다. 이승기 후임으로 발탁됐던 배우 이동욱은 하차한다.
무엇보다 '강심장2'의 새로운 변화는 여성 MC인 김희선의 투입이다. 김희선은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솔직한 입담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결혼 전에는 SBS 명절 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김희선쇼'에 메인 MC로 서며 이미 진행 실력을 인정받은 받았다. 정상의 미시여배우인 김희선에 대해 SBS 뿐 아니라 방송계 안팎에 기대가 높다.
특히 김희선에 더해 2012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부활을 선언한 신동엽과 '예능재간둥이' 윤종신이 만들어낼 시너지효과에 대한 시청자들의 흥미도 커지고 있다. 세 사람 모두 거침없는 토크 스타일이라 이들 간의 입담대결도 만만치 않은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동시간대 전파를 탈 KBS 2TV '당신이 좋다, 만남나이트'는 강호동의 KBS 예능 복귀작. 지난 2011년 9월 과소납부 논란으로 연예계를 잠시 떠났던 강호동이 지난해 말 기존 출연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릎팍도사', SBS '스타킹'에 복귀한 것과 비교, KBS에 완전히 새로운 예능프로로 돌아오는 것이라 관심이 크다.
22일 첫 방송하는 '만남나이트'는 아직 구체적인 콘셉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과거 KBS 2TV '해피투데거-쟁반노래방' 형식의 토크와 게임이 결합된 프로그램일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나이트'는 특히 주MC 강호동 외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형제 및 동방신기 최강창민 등이 부MC로 참여,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강호동에 더해 애드리브에 능한 탁재훈, 여성적인 섬세함의 정재형, 다소 투박한 말투의 용감한형제, 또 최근 예능감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최강창민이 합류하며 이들의 이색조합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
'강심장2'와 '만남나이트'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또 하나는 강호동이 키운 프로그램의 연장선상 프로그램과 강호동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 간 대결이라는 점이다. 강호동은 앞서 지난 2009년 10월 이승기와 손잡고 '강심장'을 선보이며 집단 토크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연 바 있다. 때문에 그 후속프로그램과 대결은 강호동을 비롯해 방송가 안팎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