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김성령·정윤호 등장에 본궤도..욕망의 시작

최보란 기자  |  2013.01.16 09:46
<방송캡처=SBS \'야왕\'> <방송캡처=SBS '야왕'>


'백씨 남매' 김성령과 정윤호의 등장이 '야왕'의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를 알렸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연출 조영광 박신우) 2회에서는 백학그룹의 2세들인 백도경(김성령 분)과 백도훈(정윤호 분)이 등장하며 새로운 막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류(권상우 분)는 호스트업계의 잘나가는 선수가 돼 주다해(수애 분)의 학비는 물론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류의 딸까지 낳은 다해는 대학을 다니면서 대기업 취직을 위해 공부에 몰두했다.

힘든 과거와 살인의 그늘을 떨쳐내고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백씨 남매의 출현으로 변화를 알렸다.


특히 백도훈은 주다해(수애 분)가 만원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구두를 찾아주는 드라마틱한 만남으로 자신의 신데렐라가 될 그녀의 운명을 예감케 했다. 예고편에선 남자친구 있냐는 도훈의 물음에 "없다"고 답하는 다해의 모습이 배신의 싹을 틔우게 됨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평소엔 카리스마 넘치는 여걸이지만 도훈을 애지중지 하는 누나 도경의 모습도 눈길을 끈 부분. 고모 백지미(차화연 분)가 술에 취해 "도훈이가 운동을 한다고? 그애 생부도 운동선수 출신이었지. 아마?"라고 말하자, 하얗게 질린 도경의 모습이 이들 남매의 비밀을 엿보게 했다.


백도경으로 분한 김성령은 특유의 도도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백학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그룹 상무로서 위풍당당하지만, 한창 혈기왕성한 나이의 남동생 도훈에 대해 한없이 가슴 졸이는 양면을 소화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정윤호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등장, 아버지 백창학(이덕화 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꿈과 신념을 지닌 청년 백도훈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정윤호는 리더십이 있으면서도 장난스러운 캐릭터를 살리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등장을 알렸다. 또한 러브라인을 펼칠 주다해와 만남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야왕' 첫 회가 가난하고 불행한 주다해를 사랑한 하류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그녀를 구해내는 모습을 통해 이들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인연을 그려냈다면, 2회에서는 도경과 도훈 남매의 등장으로 엇갈리게 될 두 사람의 운명이 예고돼 분위기를 변화시켰다.


다해가 도훈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문을 발견한 가운데, 그간 호프집에서 일하는 줄 알았던 하류가 호스트일을 하고 있음도 알게 돼 이후 전개의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 '야왕' 2회지만, 시청률(8.1%, 닐슨코리아 기준)은 큰 반등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 막 출발을 알린 '야왕'은 등장인물들이 하나 둘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이야기가 궤도에 오르고 있어 상승세를 꾀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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