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남자가…' 김상호 PD와 결국 만났네

김현록 기자  |  2013.01.29 09:09


결국은 만날 운명이었던 걸까.

송승헌이 출연을 결정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 연출자 김상호 PD와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과거 송승헌은 2011년 초까지 방송된 MBC '마이 프린세스'를 통해 김상호 PD와 먼저 인연을 맺을 뻔 했다. '환상의 커플'에서 뛰어난 로맨틱 코미디 감각을 보였던 김상호 PD가 당초 연출을 맡기로 하고 송승헌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잘 해보자'고 의기투합까지 했다. 그러나 김 PD가 사고로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극에서 하차, 권석장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당시 드라마는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이후 2년여 만에야 거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 묵직한 정통 멜로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주인공과 연출자로 결국 만나게 됐다.

송승헌과 신세경을 사이에 두고 삼각 멜로를 벌이는 다른 주역 이재희 역의 연우진 또한 김상호 PD와 인연이 남다르다. 김 PD의 전작 '아랑사또전'에서 주왈 역을 맡아 활약했던 연우진은 김상호 PD와 거푸 작품을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비밀남녀', '메리대구 공방전' 등 톡톡 튀는 작품부터 '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 등 묵직한 작품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필력을 과시해 온 김인영 작가 역시 2005년 '비밀남녀' 이후 8년만에 김상호 PD와 다시 손을 잡았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7급 공무원' 후속으로 오는 4월께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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