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故 김광석특집..웃음+감동 다 잡았다

김미화 기자  |  2013.01.31 09:34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김광석 특집이 웃음과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호평 받았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 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고(故) 김광석의 17주기를 맞아 '김광석의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광석과 친했던 한동준, 박학기, 홍경민, 조정치 등이 출연해 자신들의 삶과 음악에 대한 토크를 이어갔다.


노래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얼굴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수 한동준과 박학기는 이날 방송을 통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아무도 몰랐던 그들의 근황토크를 '라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초반 웃음을 유발했다.

욕 잘하는 남자 한동준은 그 동안 '욕'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풀어냈고 박학기는 강남 땅 부자설을 해명하며 스크린골프장치 회사 부사장임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세남 조정치는 예능에 적응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못친소 특집'에서 보여준 수줍은 모습과 다른 자신감 있는(?) 예능 늦둥이의 면모를 선보이며 재미를 줬다.

또 MC들이 홍경민의 신곡 '이기고 돌아오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유세윤의 "군가냐?"로 말을 시작해 총검술 안무를 추가하며 한바탕 웃음을 유발하고 최근 공개한 연애에 대해 짓궂은 질문을 이어가는 등 신선한 웃음을 전했다.


이렇듯 '라스'는 초·중반에서는 MC들의 입담과, 가수들이 아직 풀어놓지 않은 에피소드를 그려갔다. 그러다가 후반부에서는 이들 네 명의 가수를 하나의 끈으로 묶어주는 고 김광석의 이야기와 노래를 함께 엮으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고 김광석의 절친이었던 이들은 김광석과의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잔잔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수로서 그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은 진한 그리움을 유발했다.

이 그리움은 박학기가 무대에 올라 영상 속 김광석과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며 감동으로 폭발했다.


이날 '라스'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시청자에게 선사하며 고품격 음악방송으로 시청자의 안방을 촉촉히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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