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SBS
포맷은 예능이지만 다큐멘터리의 요소를 담은 SBS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3')에게 해외 유명 다큐멘터리는 '정글3'의 질을 높이는 조언자다.
그간 다양한 자연환경과 동식물을 카메라에 담아온 '정글3'. 개그맨 김병만, 노우진 등 고정 멤버들과 새 게스트들이 조화를 이뤄 떠나는 여정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포맷으로서 인기를 끌었다.
리얼한 야생 지대로 떠나며 갑작스럽게 만나는 자연재해를 겪으며 고생하다가도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 웃고, 힘들었던 시절도 떠올리며 잠시 숙연한 분위기도 연출하는 등 '정글3'가 가진 얼굴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게 한 것은 역시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의 자연환경일 것이다. 출연진이 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새로움과 신비로움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는 큰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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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글3'가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자연 다큐멘터리 못잖은 퀄리티를 살린 비밀은 해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을 통한 트렌드 파악과 정보습득에 있다.
'정글3'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정준기 PD는 "해외 유명 자연 다큐멘터리의 경우 '정글3'의 콘셉트나 영상, 출연진의 여정 등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정 PD는 "앞서 한 외국 방송사에서 아예 '갈라파고스'라는 제목을 달고 약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다룬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그 중 짧은 분량의 영상을 얻어 자료로서 활용하기도 한다"며 "이번 아마존 편에서의 갈라파고스 여정을 편집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 다큐멘터리의 경우 '정글3'의 제작진보다 더 많은 인원이 투입되고 촬영 기간도 길게는 1년 정도 되기도 해서 카메라에 담아내는 생생한 동식물과 자연환경의 모습이 질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정 PD는 이와 함께 "후반부에 등장하게 될 갈라파고스에서의 바다거북, 바다사자 등 '정글3' 제작진이 담아온 모습들은 출연진의 여정에 있어서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