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이시영, 제대로 달렸다..'런닝맨' 맞춤게스트

최보란 기자  |  2013.02.04 10:31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배우이자 권투 선수로 활약중인 이시영과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은 '런닝맨'을 위한 맞춤 게스트였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팀을 이뤄 미션을 해결하고 서로 등 뒤의 이름표를 뜯어내 상대를 아웃시키는 진행방식으로 인해 승부욕 강한 출연자들이 게스트로 나서 전국을 누볐다.


특히 몸싸움을 피할 수없는 '런닝맨' 게임 특성상 의욕적인 자세로 멤버들을 압박하거나, 반전을 일으키는 빠른 두뇌회전을 지닌 게스트들의 출연이 방송의 재미를 높여 왔다.

지난 3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남녀게스트로 나선 추성훈과 이시영은 소문난 괴력의 소유자들로 방송 전부터 멤버들과의 대결이 기대를 모았다. 이름만 들어도 멤버들을 떨게 만드는 이들은 '런닝맨' 맞춤형 게스트였다.


'딱지의 제왕'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이날 '런닝맨'은 우선 딱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현상금 레이스와 방석 퀴즈 등의 미션이 진행됐다. 추성훈은 초반 현상금 레이스에서 뛰어난 실력을 행사하며 우승으로 이름값을 했다.

이날 가장 시선을 끈 것은 '런닝맨' 게스트 사상 최강 힘의 소유자 추성훈과 '능력자' 김종국의 맞대결. 두 사람은 앞서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한 자리에 만나 신경전을 벌였으며, 당시 추성훈과 멤버들 간의 격투기 대결에서 추성훈이 김종국을 가볍게 들어 내리꽂으며 완승을 거뒀다.


김종국과 추성훈은 이번엔 이름표 떼기로 다시 한 판 대결을 펼쳤지만, 추성훈이 김종국의 이름표를 떼며 능력자를 압도하는 힘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패배의 쓴맛을 본 김종국은 갯벌 씨름에서 다시 한 번 추성훈과 만났지만, 5분 여 간의 치열한 힘 대결 끝에 추성훈이 승리하며 최강 파이터임을 입증했다.

그런가하면 이시영은 복싱으로 단련된 근력과 인내심으로 '런닝맨' 남자 멤버들도 움찔하게 만드는 활약상을 펼쳤다. 특히 씨름에선 이광수, 하하, 유재석 등 남자 멤버들을 연이어 이기며 최강 여자 게스트로서 실력을 입증했다.


이시영은 송지효와 첫 대결에서 그를 간단히 제압한 뒤 이광수와 대결에선 뜻하지 않게 급소를 공격,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향해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서 그렇게 됐다"라고 변명하며 미안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인 딱지 대결에서 김종국의 맹활약에 추성훈팀이 패배, 최종 우승은 김종국이 속한 이시영팀이 차지하며 한우종합세트를 상품으로 받았다. 연이은 힘 대결에서 패배의 굴욕을 맛봤지만 결국 우승은 딱지에서 결판이 나며 반전을 일으킨 것.

방송은 힘으로 하면 승패가 분명히 갈릴 수밖에 없기에 이 같은 반전 요소가 있는 대결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재미를 높였다. 추성훈과 이시영도 멤버들을 위협하는 괴력으로 위세를 떨치면서도 결국 딱지로 희비가 갈리며 웃음을 선사, '런닝맨' 맞춤형 게스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 같은 최강 게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런닝맨'은 20.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3사의 일요 종합 예능 프로그램 6개 코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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