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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마의', '7급공무원' '백년의 유산'이 2월 들어 나란히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월화드라마 '마의'는 지난 5일 방송분이 23.7%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 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 지난 1월 21일 방송에서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넘긴 '마의'는 이후 계속 20%대의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추석연휴였던 지난해 10월 1일 시청자를 찾았던 '마의'는 8.7%의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이후 시청률이 조금씩 회복세에 들다가 5회에서 성인연기자 조승우와 이요원이 등장하며 시청률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6회가 처음으로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고 그 후부터 '마의'는 현재까지 32회 동안 연속 16주간 시청률 1위의 왕좌를 수성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마의'는 본방송과 재방송의 광고도 1회부터 37회까지 전부 판매됐고 주말 재방송 시청률 8%대를 웃도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믿고 보는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의 연출력과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 배우 조승우의 연기력이 운동력이 되서 '마의'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방송한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은 지난 6일 방송 된 5회가 16%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7급 공무원'은 방송 2회 만인 지난 24일 방송에서 14.5%의 시청률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인 '보고싶다'가 KBS 2TV의 '전우치'에 밀려 지속적으로 2위를 기록하다 종영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에 지난해 '해를 품은 달' 종영 이후 선보인 '더킹 투하츠' '아이두아이두' '아랑사또전' 등이 동시간대 경쟁드라마에 밀렸던 MBC로서는 고무적으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등으로 인기를 얻은 뒤 MBC에서 처음으로 드라마를 찍게 된 주원은 '7급 공무원'까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흥행보증수표의 위상을 굳혔고 최강희 역시 깜찍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주중에 방송되는 드라마 뿐 아니라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역시 막장 시월드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백년의 유산'은 지난 2일 방송에서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지난 1월 5일 13.8%의 시청률로 첫 발을 뗀 '백년의 유산'은 방송 3회 만에 동시간대 SBS '청담동 앨리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청담동 앨리스'와 엎치락뒤치락 시청률 경쟁을 벌이던 '백년의 유산'은 지난 26일 방송에서 18.8%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 종영을 1회 앞둔 '청담동 앨리스'를 크게 앞섰다. 이후 지난 2일 '청담동 앨리스'의 후속인 SBS '돈의 화신'이 첫 포문을 열었음에도 주춤하지 않고 2회 연속 시청률 20%를 넘겼다.
'백년의 유산'은 막장 시월드의 중심에 서있는 박원숙의 연기와 더불어 신구, 정혜선, 정보석, 전인화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모여 자극적이지만 자꾸 보게 만드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월 까지 지상파 3사 드라마 중 시청률 20%가 넘는 드라마는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와 일일드라마 '힘내요 미스터 김' 그리고 '마의' 등 3편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백년의 유산'도 시청률 20%대 드라마로 편입하며 MBC는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웃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