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의 법칙' 출연진 ⓒ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개그맨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 촬영에서의 음식 제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병만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정글의 법칙' 출연진 및 제작진과 함께 입국장을 나서며 취재진에 "이전 정글 장소에서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장소로 이동할 때만 중간에 잠깐 먹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병만은 "실제로 '정글의 법칙' 촬영을 하면서 출연진 모두 미션을 받고 부족들과 함께 접해보지 못한 음식도 먹고 실제 사냥에 나섰지만 촬영 중에는 정말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며 "실제 고생을 하고 촬영을 하고 난 후 새로운 미션을 앞둔 상황에서 기본적인 식사마저 없다면 촬영 자체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지원 PD도 "고생하면서도 무사히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함께 뉴질랜드에 합류했던 박보영의 소속사 더컴퍼니엔터테인먼트 김 모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글의 법칙'의 촬영 현장에 대한 비난이 담긴 글을 올리며 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대표는 "'개뻥 프로그램"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불이나 사서 마신다" 등의 표현을 통해 '정글의 법칙'의 촬영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남겼다.
이후 김 대표는 논란이 확산된 지난 7일 직접 "오해를 하게 된 점 죄송하다. (박)보영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미안해하던 중 밤이 다 돼서 촬영을 철수하고 돌아와 원망한 마음에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SBS측도 이에 대해 보도 자료를 통해 "김 대표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개인감정을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갑작스런 폭우로 임시 호텔에 머물면서 사기 진작 차원에서 맥주를 마셨고 이는 촬영 중 이동하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정글의 법칙'의 진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