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PD ⓒ이기범 기자
김규태PD가 배우 조인성에 대해 "연출자의 허를 찌르는 배우"라고 평했다.
김규태PD는 12일 오후 2시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출연 배우들에 대해 촬영 후 느낀 점을 밝혔다.
김PD는 "조인성은 열정적인 배우다. 굉장히 동적이고, 연출자의 허를 찌르는 연기자다"라며 "예상치 못한 감정과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파워를 지닌 배우다다. 오수가 자치 건조하고 가라앉은 역할이 될 수도 있는데 조금 더 인간적이고 동적인 인물이 된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송혜교 같은 경우 힘든 연기라는 것을 알고 있고 시각장애 연기에 부담을 가지고 학습과 연습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 연기하고 있다. 노희경 작가의 대본이 감정이 깊은데 매회 집중력 있게 임하는데 대단하다"라며 "또 외모도 예뻐서 사랑스러운 배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김PD는 또한 김범에 대해 "'빠담빠담'에서 같이 해서 잘 알고 있지만 전작과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혈질적이고 귀여운 모습을 잘 해내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정은지에 대해선 "전형성을 띄는 연기의 패턴이 아니라서 그런 부분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 겨울'은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 16년 만에 오빠인 오수(조인성 분)가 나타나면서 마음을 닫고 살던 오영(송혜교 분)의 메말랐던 가슴 속에도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려내,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질 예정이다. 오는 13일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