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PD "종영후 '아이리스2'PD에 술사고파"

최보란 기자  |  2013.02.12 16:27


'그 겨울' 연출자 김규태PD가 동시간대 경쟁작 '아이리스2'를 이기고 싶은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규태PD는 12일 오후 2시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저 역시 KBS 2TV '아이리스2'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궁금하다"라고 경쟁작과의 대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 겨울'이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아이리스2' 또한 한날 한 시에 출격을 앞뒀다. 특히 '아이리스2' 연출자 표민수PD와 절친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PD는 "표민수 감독님과 서로 격려하고 좋은 결과 얻자고 응원했다. 저 역시 표 감독님이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하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는 표민수PD에 대해 "친한 동료이고 존경하는 선배님이며 좋아하는 연출자다. 감독님이 제게는 선생님 같은 선배님이다"라면서도 "그러나 프로의 세계에선 이겨야 되니까. 제가 이번 작품이 끝나고 나서 (표)민수형한테 '미안하다'고 하면서 술 한 잔 살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어떨까"라고 시청률 경쟁에서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은근히 드러냈다.

한편 '그 겨울'은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 16년 만에 오빠인 오수(조인성 분)가 나타나면서 마음을 닫고 살던 오영(송혜교 분)의 메말랐던 가슴 속에도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려내,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질 예정이다. 오는 13일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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