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제작진 "일부 과장표현 인정" 공식 사과

윤상근 기자  |  2013.02.13 08:47
SBS \'정글의 법칙\' 출연진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SBS '정글의 법칙' 출연진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촬영 연출 논란과 관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출 조작 논란에 대해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지원 PD, 유윤재 PD, 정준기 PD 등 '정글의 법칙' 모든 편을 연출한 제작진 3명은 13일 오전 '정글의 법칙'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최근 제기된 연출 조작 논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해명 글을 올렸다.

먼저 이지원 PD는 "병만족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전보다 나은 방향으로 계속 진화해야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으면서 높아진 관심에 대한 압박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해 제작자로서의 욕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안전을 위해서, 때로는 예능적 재미를 위해서 어쩔 수없이 연출진이 나서서 최소한의 교통정리를 해야 할 상황도 존재했다"며 "시청자와 목숨을 걸고 생존해온 출연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진정성을 가릴 수 있는 과장된 편집과 자막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원 PD는 이와 함께 자신이 연출했던 시즌1 바누아투 편에서 힘바족, 말말족의 관광마을 의혹, 마다가스카르 편에서 제기됐던 방송과 다른 거리 표현 등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뉴질랜드 편에 대해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마오리족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베리아 편을 담당했던 정준기 PD도 당시 방문했던 지역에 대해 설명하며 네네츠족 체험의 관광 상품 존재에 대한 부분을 언급, "관광 상품이 존재할 가능성은 있으나 제작진이 촬영한 곳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동물 사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출연진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 편을 담당한 유윤재 PD는 당시 촬영 지역에 거주하던 와오라니 족과의 만남, 촬영과정을 성명하며 관광코스 논란에 대해서 일축했다.


그는 " "사전답사 시 에콰도르 정부를 통해 와오라니 부족에 접근했다"며 "실제로 관광체험 코스가 존재하지만 촬영 지역이 자연 발생적 촌락이다. 방송에 나간 와오라니 족은 관광코스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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