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2' 신승훈 "합격자 코치선정서 굴욕 당해"

최보란 기자  |  2013.02.19 16:28
가수 신승훈 ⓒ최부석 기자 가수 신승훈 ⓒ최부석 기자


가수 신승훈이 '엠넷 보이스 코리아2' 예선 녹화를 마친 뒤 느낀 소감을 밝혔다.

신승훈은 19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Mnet '엠넷 보이스코리아2'(연출 오광석 이상윤, 이하 '보코2')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죽음의 조여서 그런지 이번 시즌엔 참가자들이 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시즌 우승자 손승연을 발굴한 신승훈 코치의 팀에는 뛰어난 실력자가 모여 '죽음의 조'로 불리기도 했던 상황. 이 때문에 그는 "시즌2에는 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른 쪽으로 많이 가더라. 심지어 굴욕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상향평준화 돼 있는 참가자들, 여기에 개성 있는 보이스가 많아서 블라인드 오디션 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지난해 '독설이 없는 착한 오디션'이었다면 올해는 숨겨진 노래들을 찾아 볼 수 있는 부분도 가미 돼 굉장히 음악 채널다운 깊이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라고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솔직히 진짜 잘 하는데 어느 기획사도 쉽게 원하지 않을 것 같다는 개성강한 목소리의 참가자들도 있다. 이렇게 흙속에 있는 진주, 원석 같은 친구들이 다이아몬드가 돼 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하는 '엠보코2'는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승부한다'는 콘셉트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보컬리스트 경연 프로그램. 가수 오디션 홍수 속에서 참가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선발하는 블라인드 예선 등의 독특한 오디션 과정과 코치 신승훈, 백지영, 리쌍 길, 강타의 환상 호흡 속에 인기를 모았다.


지난 시즌에 신승훈 팀의 손승연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는 어떤 코치가 우승자를 탄생시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블라인드 오디션과 배틀 라운드 이후 스카우트 제도가 새롭게 도입돼 반전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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