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유튜브 성적 반영한다"..싸이 26위 '껑충'

윤성열 기자  |  2013.02.21 17:21


'월드 스타'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의 미국 빌보드 순위가 22계단 급상승했다. 차트 집계 방식이 변경된 결과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사이트 빌보드는 20일 싸이의 정규 6집 파트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핫100 부문에서 2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 순위인 48위보다 무려 22계단 오른 수치다.


앞서 싸이는 지난해 11월 이 부문에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정상과는 다소 멀어졌지만 최근 변경된 집계 방식이 싸이에 유리하게 작용해 재반등의 결과를 낳았다.

빌보드는 그 간 닐슨 BDS에서 조사한 1000여 개 방송사의 방송 횟수와 유료 스트리밍, 음원 판매를 합산, 순위를 매겨왔다. 달라진 방식은 여기에 미국 유튜브 조회 수를 포함시켰다.


대중문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있어 그 만큼 유튜브가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3억 건을 돌파하며 전 세계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빌보드는 "싸이는 1주간 유튜브에서 37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싸이 외에도 바우어, 리한나, 드레이크 등도 이 같은 집계 방식으로 인해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강남스타일'에 이어 새로운 패러디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 힙합 뮤지션 바우어의 곡 '할렘 셰이크(Harlem Shake)'는 빌보드 핫 100부문에 첫 진입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부문에서 리한나의 싱글 '스테이(Stat)'는 57위에서 3위로, 드레이크의 '스타티드 프롬 더 버텀(Started from the bottom)'은 63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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