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2골 폭발' 리버풀, 유로파 16강 좌절 '수모'

김우종 기자  |  2013.02.22 07:25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2012~1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제니트(러시아)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던 리버풀은 최종 합계에서 3-3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골 우선 원칙에 의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리버풀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수에서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캐러거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공이 빚맞고 말았고, 이 공을 빼앗은 헐크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제 0-1로 뒤진 리버풀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4골이 필요해졌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전반 27분 수아레즈가 직접 프리킥 찬스에서 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로 때린 강력한 슈팅이 수비벽을 통과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3분 엔리케의 짧은 크로스를 받은 앨런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키퍼를 맞고 나왔으나 재차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리버풀은 후반 14분 선제골의 주인공 수아레즈가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프리킥 찬스에서 터진 골이었다. 경기장 중앙 지역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키퍼 손을 지나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최종 합계 3-3을 만든 리버풀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제 1골만 더 필요한 상황. 리버풀은 후반 37분 다우닝을 빼는 대신 스털링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끝내 역전골을 터트리진 못했다.

결국 심판의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며, 제니트가 유로파리그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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