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2', 눈을 감아도 즐거운 오디션이 돌아왔다(종합)

최보란 기자  |  2013.02.23 00:44


블라인드 심사로 오디션의 진화를 선보였던 '엠보코'가 한층 업그레이든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 케이블 채널 Mnet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2')에서는 더욱 월등해진 실력의 참가자들과 높아진 심사 수준으로 포문을 열었다.


첫 번째로 등장한 이재원은 최연소 참가자로,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윤상의 '넌 쉽게 말했지만'을 선곡해 개성 있는 목소리와 깊이 있는 가창력을 뽐냈다.

시즌1 우승자 손승연의 고교 후배이기도 한 이재원은 "아이돌 보다는 나만의 노래를 하는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체계적이고 글로벌한 감각을 배워보고 싶다"라고 강타 코치를 택했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코러스로 활동하고 있는 이시몬(25)은 패티김 '이별'로 코치들의 올턴을 이끌어냈다. 독특한 창법에 시원시원한 보컬이 특징인 그녀는 시즌1 백지영 코치 팀 유성은과 친구 사이로 유성은의 추천을 받아 '엠보코2'에 지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인연으로 이시몬 또한 백지영을 코치로 선택했다.

왜소한 체격으로 성별을 헷갈리게 만들기도 했던 윤성호는 김민기의 '새벽길'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파워풀하고도 감성적인 보컬로 리쌍 길과 강타 코치의 의자를 돌렸다.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듯한 독특한 음역대로 눈길을 모은 윤성호는 길과 강타의 러브콜에 고민 끝에 길을 멘토로 택했다.


케이윌의 '눈물이 뚝뚝'을 선곡한 김민석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깊은 감성이 조화된 노래로 코치들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 이때 리쌍 길이 망설이는 백지영의 버튼을 눌러 김민석이 백지영 코치의 팀에 합류하게 됐다.

가수 허각과 닮은 외모로 눈길을 모은 김우현은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열창, 개성강하고 파워풀한 목소리로 귀를 잡아끌었다. 김우현의 노래는 신승훈과 강타 두 코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발라드가 취약점이라고 밝힌 김우현은 강타를 멘토로 선택하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들 덕에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노래를 사랑하게 됐다는 이예준은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를 선곡해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혼신을 다한 그의 노래에 신승훈, 백지영, 강타 무려 3명의 코치가 의자를 돌렸고, 고민 끝에 강타 코치의 손을 들어주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비록 합격하지 못했지만 뜨거운 열정과 감동 사연의 참가자들도 눈길을 모았다.

지적장애 3급의 아들을 둔 박영섭은 그런 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무대에서 바비킴의 '소나무'를 열창했다. 진심을 담은 노래가 마음을 울렸으나 아쉽게 예선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하반신 마비의 어머니에게 무대에 선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지원했다는 사필성은 하동균 '비가 오나 눈이 오나'로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노래를 선보였으나 아쉽게 코치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사필성은 "노래를 음악의 길을 걸어 온지 10년이 넘었는데, 한 번은 따뜻한 조명아래 서고 싶었다. 그리고 10년을 지켜봐 준 어머니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 순서에 등장한 신유미는 YG엔터테인먼트의 보컬 트레이너로 이하이 등 소속 가수들과 작업했던 사실을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남다른 각오로 오디션에 임한 신유미는 들국화의 '제발'을 선곡, 개성 강하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코치 4명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치들의 뜨거운 러브콜 속에 신유미의 선택은 2회로 넘어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엠보코2'는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승부한다'는 콘셉트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보컬리스트 경연 프로그램. 가수 오디션 홍수 속에서 참가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선발하는 블라인드 예선 등의 독특한 오디션 과정과 코치 신승훈, 백지영, 리쌍 길, 강타의 환상 호흡 속에 인기를 모았다.

지난 시즌에 신승훈 팀의 손승연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는 어떤 코치가 우승자를 탄생시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블라인드 오디션과 배틀 라운드 이후 스카우트 제도가 새롭게 도입돼 반전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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