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우 ⓒ홍봉진 기자
배우 이기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아버지 때문에 '더 바이러스' 출연에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기우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CGV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OCN 미스터리 스릴러 '더 바이러스'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미팅할 때 아버지가 입원 중이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아버지가 슈퍼 바이러스인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위독하셨다. 그래서 저는 병원에서 대본을 처음 접했다. 아버지가 주무실 때 보조침대에서 대본을 봤는데 이 때문인지 더 가깝게 느껴졌다.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천재적인 감염내과 의사 역할을 맡은 이기우는 작품을 위해 준비한 부분에 대해 "어릴 때부터 아버지 때문에 병원을 어릴 때 자주 갔다. 그렇게 보고 들은 게 의사 역할에 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이기우는 또한 "아버지가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셨다. 아버지한테 이번에 슈퍼 바이러스 잡는 의사 역할이라고 했더니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꼭 하라고, 바이러스도 꼭 잡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더 바이러스'는 감염에서 사망까지 단 3일밖에 걸리지 않는 치명적 바이러스를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특수 감염병 위기대책반의 활약 과정을 담은 10부작 메디컬 스릴러다. 오는 3월1일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