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를 퇴사한 오상진 아나운서가 예정됐던 외부 특강까지 취소하고 잠행 중이다.
오 아나운서는 당초 오는 3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젊은 베르테르를 위한 대화' 특강에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퇴사 이전 이 같은 일정을 잡았던 오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MBC에 사표를 제출하며 "개인적인 이유로 특강을 진행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문화센터 측에 양해를 구했다.
28일 일부에서 오 아나운서가 퇴사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문화센터 강좌를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측은 지난 27일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폐강에 대한 공지를 띄웠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지난 25일 사표 수리와 함께 '프리' 상태가 됐다. 오 아나운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 가운데 오 아나운서는 "퇴사는 개인적 결정"이라며 "잠시 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2006년 MBC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오상진은 '불만제로', '환상의 짝궁', '댄싱 위드 더 스타', '위대한 탄생' 등을 진행하는 등 보도와 교양, 예능을 오가며 MBC 간판 아나운서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MBC 파업 이후에는 진행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 퇴사 전까지 방송에 복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