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프린스' 폐지..시청자 "너무 이르다" 아쉬움

이경호 기자  |  2013.03.04 11:14
ⓒKBS ⓒKBS


2013년 KBS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KBS 2TV 북토크 예능프로그램 '달빛프린스'가 폐지된다.

4일 오전 KBS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달빛프린스'는 오는 6일 마지막 녹화에 이어 12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관계자는 "현재 KBS 예능국에서 '달빛프린스'의 폐지와 관련해 회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타이틀이 없어질 경우 폐지라고 하는데 '달빛프린스'의 타이틀을 내리고 새로운 콘셉트로 새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22일 첫 방송한 '달빛프린스'는 매주 1권의 책을 게스트가 선정해 MC들(강호동 탁재훈 최강창민 용감한형제 정재형)과 토크를 나누는 콘셉트다. 토크와 예능이 결합된 이색적인 콘셉트로 '착한 예능' '착한 토크쇼'로 이미지를 잡았지만 시청률은 썩 좋지 않았다.


'달빛프린스'는 첫 방송에서 5.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26일 방송에서는 3.1%까지 하락했다.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이유 역시 시청률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달빛프린스'의 이 같은 폐지 소식에 시청자들은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폐지는 아직 이른 것 같다"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시청률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힘들게 가느니 폐지가 낫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달빛프린스'의 폐지와 관련해 KBS 예능국은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먼저 강호동을 비롯한 MC들과 새 프로그램을 기획할지를 두고 논의 중에 있다.

KBS 한 관계자는 "강호동을 중심으로 하는 새 프로그램을 계획 중"며 "'달빛프린스'의 방송분이 남아 있어 이 시간대 결방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오늘(4일) 회의 결과가 나와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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