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코 올스타', 그들은 왜 전쟁터로 돌아왔나②

[★리포트]

최보란 기자  |  2013.03.09 11:43
<방송캡처=온스타일 \'프런코 올스타\' 예고편> <방송캡처=온스타일 '프런코 올스타' 예고편>


억울하게 탈락한 그들의 더 치열한 대결이 온다.

9일 오후 11시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올스타'(이하 '프런코 올스타')가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 회 영상을 일부 선 공개했다.


'프런코 올스타'는 '프런코' 역대 시즌 최고수들이 벌이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즌 1에서 4까지 출연한 디자이너 중 최고의 실력과 캐릭터를 지닌 역대 디자이너를 다시 한 번 모아 대결을 벌인다.

이번 '프런코 올스타'에 출사표를 던진 12명의 디자이너는 시즌1의 이명신 정재웅 남용섭, 시즌2의 정미영 윤세나 최창숙 현성식, 시즌3의 황재근, 시즌4의 조아라 임제윤 김성현 오유경이다. '프런코'를 거친 경험자들이 다시 대결을 펼치는 만큼 더욱 강력한 미션들과 최강 심사위원들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공개된 첫 회에선 이미 '프런코'의 패션 전쟁을 한 차례 겪어냈던 이들의 재대결이라는 점과 역대 출연자 중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들의 색다른 조합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미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패션회사의 디자이너로서, 또는 전문 강사로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지만 '프런코'의 초대를 다시 응한 이유는 무엇일까. 충분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이들이 촉박한 시간 속에 제한된 소재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지옥에 다시 발을 디딘 이유가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미리 맛 본 첫 회에서 그것은 자신의 한계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자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출연자는 "마치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교에 오는 것 같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는가하면 또 다른 출연자는 "내가 여기 왜 다시 왔을까. 내가 미쳤나 보다"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번 올스타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이미 방송을 통해 익숙한 출연자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각자의 장단점이 명백히 드러났던 참가자들의 디자인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볼거리. 디자이너끼리의 작품을 비교하는 재미와 더불어 각 참가자가 특유의 강점을 더 발전시켰는지,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부분들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까지 더해진 셈이다.

<방송캡처=온스타일 \'프런코 올스타\' 예고편> <방송캡처=온스타일 '프런코 올스타' 예고편>


연출자 정종선PD는 앞서 간담회에서 '프런코'가 시즌5 대신 탈락자들을 재출연한 '프런코 올스타'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탈락자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만의 디자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특히 방송에서의 캐릭터도 좋았던 이들이 많아서 이미 검증된 참가자들이 다시 한 번 뭉치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익숙한 참가자들이면서도 서로 만난 적 없는 각 시즌별 사람들의 새로운 조합이라는 점은 신선한 구도를 형성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속한 시즌 별로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 이에 한 층 치열해진 디자이너들 간의 신경전도 관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한 번 탈락했던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주어진 기회라는 점에서 자신의 실력을 재 입증할 기회기에 더욱 절실함이 느껴지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정PD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4~5kg씩 살이 빠지고 입원하는 친구도 있다. 이처럼 '프런코' 출연이 쉽지 않다. 또 2~3시간 만에 디자인을 생각하고 20시간 안 되는 시간 동안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스럽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다시 출연하고 싶지 않고 부담되고 걱정스러울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들을 섭외하면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한 친구들로 꾸며졌다. 올스타에 도전한 디자이너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프런코'의 터줏대감 이소라 또한 새로워진 각오로 이번 시즌에 임했다. 이미 방송을 통해 만난 적이 있기에 친근한 출연자들과 소통이 자연스럽고 친숙해보였으며, 이소라 스스로도 심사위원의 태도를 버리고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간담회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라며 "이번 시즌에 심사위원이 바뀌었는데 어린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보고 쌍방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그런 점에서 예전처럼 심사위원 입장으로 독설하는 것을 자제 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역대 최강의 대결이 예고되는 '프런코 올스타'는 첫 방송부터 참가자들을 당황케 만든 깜짝 미션으로 포문을 열 예정. 시작부터 녹록치 않은 '왕중왕' 전을 거쳐 탈락의 오명을 지우고 영광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구일까.

치열한 미션을 완수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TOP3는 오는 4월 말, 해외로 건너가 파이널 컬렉션을 펼치게 되며 우승을 차지한 디자이너에게는 우승상금 1억 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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