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최고다이순신', 막내딸 아이유의 희망찾기

김성희 기자  |  2013.03.09 21:06
<사진캡쳐=KBS 2TV 최고다 이순신> <사진캡쳐=KBS 2TV 최고다 이순신>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특별한 능력은 없어도 밝고 당찬 막내딸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연속극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은 막내딸 이순신(아이유 분) 가족의 유쾌한 이야기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은 김정애(고두심 분)는 계모임에서 첫째 딸 이혜신(손태영 분), 둘째 딸 이유신(유인나 분)의 칭찬을 들으며 뿌듯해 했다. 그러나 셋째 딸 이순신의 취업에 대해 묻자 당황스러워 했다. 그 시간 이순신은 기업 신입사원 채용면접장에 있었다.

이순신은 이력이 화려한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스펙이 약해 어떠한 질문도 받지 못했다. 그는 "저는 왜 아무것도 안 물어보세요?"라고 말했다. 용기는 냈지만 면접장에서 이름에 대해 놀림을 받았다.


이순신은 면접에 낙방해 맥이 빠진데다 비까지 내려 그 모습이 더 초라해보였다. 집으로 가던 길 박찬우(고주원 분)를 만났다. 박찬우는 이순신의 친구 박찬미(가원 분)의 오빠로 강남에서 잘나가는 피부과 의사였다.

이순신은 우산이 없어 박찬우와 같이 우산 쓰고 집으로 가던 중 언니 이유신이 가게에서 고주망태가 된 것을 목격했다. 시크한 이유신과 달리 박찬우는 그를 향해 미묘한 표정을 지어 두 사람의 향후 관계를 기대하게했다.


이순신은 집에서도 크게 관심 받지 못하는 딸이었다. 생일이지만 언니 이혜신의 귀국으로 찬밥신세였다. 할머니 (김용림 분)는 이순신을 향해 "자가 집에서 맨날 탱자탱자 논단 말이가?"라고 타박했다.

이유신도 동생이 정장재킷을 망쳐놓자 큰 소리쳤다. 다들 이순신에게 한 마디 하는 상황에서 더 주눅이 들었다. 그때 이순신이 호텔 아르바이트에 합격연락을 받았고 출근업무는 송미령(이미숙 분)의 출판간담회였다.

여기에 극을 이끌어갈 등장인물들이 모였다. 남주인공이자 가비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신준호(조정석 분)는 옛 연인이자 톱스타 최연아(김윤서 분)를 보고 긴장했다. 깔끔한 모습과 달리 허세를 떨어 반전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매너 연습한 것과 달리

갖은 독설로 코믹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순신과 신준호는 서로 부딪혀 옷을 버리게 됐고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의 얽힌 인연은 앙숙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순신은 첫날 만에 해고 됐고 집으로 돌아가다 길거리캐스팅을 당했다. 그러나 이는 신준호를 사칭한 사기꾼(김광규 분)의 농간이었다.

다시 집에 돌아온 이순신은 진수성찬이 차려진 것을 보고 가족들이 자신의 생일을 생각해준 것으로 알았지만, 언니의 귀환파티였다. 속상했지만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속상한 이순신과 달리 엄마 김정애는 딸을 밀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아빠 이창훈(정동환 분)은 결사반대했다. 부부가 얘기를 하다 이순신이 업둥이인 것이 드러났다. 김정애는 "애가 자꾸 뒤쳐지는 게 내 탓인 것 같아 속상하다"며 울었다. 기른 정의 참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송미령은 차기작 출연을 놓고 신준호와 황일도(윤다훈 분)와 대립했다. 그는 분노한 송미령에게 과거를 암시한 발언을 하며 뛰쳐나갔다. 그 곳에서 이창훈을 목격했다. 황일도는 미묘한 표정을 지어 미스터리함을 암시했다.

결국 이순신은 엄마의 적극 지지로 가짜 신준호(김광규 분)와 미팅을 가졌다. 그때 진짜 신준호도 다른 업무로 자리하는 것으로 극이 마무리 됐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빠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세상에 내몰린 막내딸 이순신이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둥이 이순신을 정성으로 기른 엄마 김정애의 따뜻한 사랑, 친모 송미령과의 대조되는 사랑, 그들의 운명이 부담 없는 몰입을 할 수 있게 한다.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막내딸 이순신의 고군분투기 외에도 이씨 집안 가족들의 갈등과 사랑, 신준호와 그의 가족들이 따뜻함을 찾아가는 과정도 극의 관전 포인트다. 국민여동생 아이유와 조정석이 데뷔 후 첫 주연으로 출격한다. 손태영, 유인나, 정우, 고주원 등도 함께 한다.

젊은 배우 외에도 고두심, 이미숙, 김갑수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이 총출동, 극의 무게 균형을 맞춰간다. 배우들 외에도 KBS 2TV '각시탈' 윤성식PD,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 KBS 2TV '결혼해 주세요' 정유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만큼 색다른 주말연속극을 예고한다.

'최고다 이순신'이 전작들에 이어 주말연속극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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