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베스트5 생방이 흥미진진한 이유는?

[TV별점토크]

이수연 방송작가  |  2013.03.16 14:30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살면서 치르게 되는 각종 경쟁에서 1등부터 5등까지, 베스트5니 하면서, 주로 다섯 명이 정해지면 본격적인 경쟁으로 여긴다. 심정적으로든 실력으로든. 상위 다섯 명 내에서 순위는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다들 실력자이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나 잠깐 느슨함으로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순위에 대한 긴장감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SM, YG, JYP, 우리나라의 최대 기획사로의 스카우트가 걸려있는 'K팝스타2'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자, 드디어 이번 주 'K팝스타2'에서도 베스트5가 정해졌고, 이번 주 다섯 명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진다. 그렇담, 이번 주'K팝스타'를 더욱 즐기는 관전 포인트는 뭘까?


심사위원들의 표정을 주목하라!

앤드류 최, 악동뮤지선, 방예담, 라쿤보이즈, 이천원!


이들을 떠올려 봤을 때 누구 딱 한 명만을 선택한다는 거, 너무 힘들다. 다들 실력은 기본이요,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 등의 장점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이 생방송에 진출한 순간부터 각 대결이 훨씬 더 긴장되고 재미있었다. 특히, 이번 'K팝스타'는 생방송의 심사방식을 바꿨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생방송만 시작하면 실력보다는 문자투표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인기투표'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K팝스타2’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1:1 배틀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어떤 출연자가 전체를 놓고 봤을 땐 평균적으로 잘했다 하더라도 1:1로 붙는 상대에 따라 떨어지는 경우가 생겼다.

그러니 상대에 따라, 한 번 실수나 컨디션에 따라 당락이 달라지니까, 참가자들이 노래도 하기 전에 이미 다 예상되는 뻔한 결과를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다. 오직 그 날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야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그 전주, 전전주, 100번 잘했던 건 소용이 없다. 아무리 잘해도 1:1로 대결하는 상대방보다 못하면 탈락이니까.

참가자들의 인기를 가늠하며 미리 짐작할 순 없지만, 대신 1:1로 붙었을 때 심사위원들의 표정을 보면 바로 그 시점에는 예측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이 웃느냐, 인상 쓰느냐, 어깨를 들썩이냐, 감탄 하냐에 따라서 말이다.

어느 기획사에서 스카우트할까?

'K팝스타' 지난 시즌에서 YG로 스카우트 된 이하이의 경우 이미 데뷔를 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대형 기획사를 들어가서 수년 간, 많게는 10년 이상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를 하는 것과 비교해 봤을 때 이하이의 경우는 특별하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K팝스타'를 통해 이미 실력이 어느 정도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자, 이제 'K팝스타'의 탑5만 남았고, 이들 중에 3사 기획사로 누군가 스카우트될 예정이다. 그 동안 많은 참가자들이 있었지만, 탑5로 좁혀졌으니 각각의 참가자들이 어느 기획사와 잘 어울리는지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의 생방송은 그걸 추측해보면서 보는 것 또한 묘미이리라.

우승을 확실하게 가늠할 수 없어서 더욱 흥미진진한 'K팝스타'.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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