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10대女 접전 시즌1vs다양성 공존 시즌2

최보란 기자  |  2013.03.18 09:18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천원, 방예담, 악동뮤지션, 앤드류 최 <방송캡처=SBS \'K팝스타2\'>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천원, 방예담, 악동뮤지션, 앤드류 최 <방송캡처=SBS 'K팝스타2'>


'K팝스타2'의 대결이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2'(이하 'K팝스타2') 생방송 진출자가 톱4로 좁혀지면서 우승자 탄생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2'에서는 방예담과 앤드류 최,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이천원(김일도 김효빈)이 최종 4인에 진출했으며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점쳐지던 라쿤보이즈(김민석, 맥케이 김, 브라이언 신)가 아쉽게 탈락했다.

이제 우승을 향한 대결을 솔로남과 듀엣 간의 대결, 최연소 참가자부터 최고 연장자의 대결로 좁혀졌다. 지난 시즌1에서는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등 10대 소녀들이 접전을 벌인 반면, 이번 시즌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남은데다 솔로와 듀엣, 어쿠스틱부터 R&B까지 다양한 대결 구도를 이뤄 흥미롭다.


지난 생방송에서는 지금까지의 1:1:1 대결을 마치고 지난 시즌의 점수제를 다시 부활시켰다. 심사방식도 예선에서 활용했던 캐스팅 오디션을 접목,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의 약점을 분석해 이를 극복해 낼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는 미션이 개별로 주어졌다.

자신들만의 개성과 유머가 있지만 올드한 느낌이 있었던 이천원에게는 세련된 모습을 요구하며 2NE1의 '론리'가 미션곡으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기존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 대신 차분한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데 성공했다.


방예담은 어린 나이에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퍼지 슬레이지의 'When a Man Loves Woman'을 미션곡으로 받은 뒤, 다른 참가자들의 도움을 받아 곡 이해를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방예담의 능숙한 하모니카 연주와 깔끔한 고음에 더불어 곡에 대한 남다른 소화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가창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다는 심사위원들의 요구로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부르게 된 앤드류 최는 세련된 편곡과 R&B 창법을 접목시켜 양현석으로부터 "'K팝스타2'의 X맨"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87점으로 이날 최고점을 받은 악동뮤지션은 오디션에서 탈락해 떠나간 동료들을 떠올리며 타미아의 'Officially Missing You'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주로 재기발랄한 곡들을 선보였던 악동뮤지션은 이날 진정성 있는 가사와 안정적인 노래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K팝스타2' 톱4의 대결이 이처럼 다양한 참가자들의 경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시즌1을 겪으면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2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증명한다.

'K팝스타2'는 예선부터 가창력 이상으로 참가자들이 지닌 고유한 개성을 중시해왔다. 생방송 대결에서도 배틀 오디션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는 개성과 끼를 지닌 참가자가 살아남았다.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 참가자들과의 비교를 거쳐 오면서 강한 스타일을 지닌 참가자들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온 것.

시즌1에서 비슷한 연령대와 다른 스타일의 참가자들의 접전도 시선을 모았지만, 너무도 다른 참가자들의 시즌2 대결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연령대부터 무엇 하나 비슷한 점이 없는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과연 이렇게 다른 개성으로 뭉친 참가자 중에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최종 우승을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남은 3번의 생방송의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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