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뇌졸중투병중 별세.."국민MC였는데" 애도(종합)

길혜성 윤성열 기자  |  2013.04.01 13:50
故박상규 <화면캡처=KBS 1TV \'가요무대\'> 故박상규 <화면캡처=KBS 1TV '가요무대'>


가수 겸 MC 박상규가 뇌졸중 투병 중 사망,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연예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고혈압으로 쓰러져 그간 뇌졸중으로 투병해 오던 박상규는 1일 오전 인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1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례식장 호수 및 발인 등은 미정이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측은 이날 오후 1시께 스타뉴스에 "현재 박상규씨의 시신이 인천에서 이곳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며 "유가족 분들께서 다 도착하고 난 뒤에야 장례식장 호수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故) 박상규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원조라 할 만하기에 팬들, 특히 올드팬들의 슬픔은 더하다. 고인은 70,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쇼 예능 프로그램 MC로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 원조 국민MC란 평가까지 받았다.

故박상규 앨범 재킷 故박상규 앨범 재킷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SNS와 인터넷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하늘에선 아픔 없이 행복하기를" "활기찬 진행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안타깝다"란 글을 남기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1942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 박상규는 1965년 KBS 1기 전속 가수로 데뷔했다. '꽃잎이 한잎 두잎 바람에 떨어지고 짝 잃은 기러기는 슬피 울며 어디가나'의 가사로 유명한 '조약돌'과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 번 했다고 등질 수 있나' 등의 노랫말이 인상적인 '친구야 친구'로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고인은 7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MBC '토요일 토요일 밤에' '이 밤을 즐겁게' '특선 애창곡' '12시! 올스타쇼' '일요 큰잔치' 등 인기 쇼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며 재치 있는 입담과 특유의 유쾌함 속에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박상규는 지난 2004년에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박상규는 영화 '지구를 멈춰라'(1974)와 '방황하는 별들'(1986)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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