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해트트릭' 맨유, 통산 20번째 우승 '위업'

김우종 기자  |  2013.04.23 07:40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캡쳐)


판 페르시(30)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통산 20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축구 사상 1부리그에서 20번째 우승을 달성한 것은 맨유가 최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홈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27승(3무4패,승점 84)째를 기록한 맨유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8)와의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 5경기를 남겨둔 맨시티가 모두 이긴다고 해도 승점이 83점에 그친다.

이로써 맨유는 1992~93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무려 13번의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 지난 2010~2011 시즌 맨시티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이후 2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날 맨유는 판 페르시와 루니, 카가와 신지, 안토니아 발렌시아를 내세워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공략했다.

선제골은 매우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2분 루니의 긴 패스를 받은 긱스가 상대 문전에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 공을 문전 앞에 서 있던 판 페르시가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 포문을 열었다.

판 페르시는 전반 13분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방으로부터 넘어온 루니의 긴 패스를 한 번에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3분 판 페르시는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친 맨유는 후반에도 여유있는 운영을 펼친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맨유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통산 20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판 페르시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24골)로 올라섰다. 2위는 23골을 넣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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