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의 페르소나 성동일, '미스터고'도 일낼까③

[★리포트]

안이슬 기자  |  2013.06.26 10:22
김용화 감독(왼쪽) 배우 성동일/사진=영화 \'미스터 고\' 스틸 김용화 감독(왼쪽) 배우 성동일/사진=영화 '미스터 고' 스틸


김용화 감독과 성동일, 만나기만 하면 대박이 터지는 콤비가 올 여름 또 한 번 일을 칠 기세다. 김용화 감독과 성동일이 영화 '미스터 고'를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661만 명, '국가대표'로 848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던 무서운 콤비 김용화 감독과 성동일이 '미스터 고'로 또 한 번 대박 행진을 이어갈 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미스터 고'는 시작부터 부담이 큰 영화였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을 만들기 위해 12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갔고 총 영화 제작비 규모는 2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한중합작영화라는 특수성까지 가지고 있으니 영화계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김용화 감독은 주인공인 링링과 그의 매니저 서교와 함께 호흡을 맞출 한국 배우로 성동일을 택했다. 물론 의외의 선택은 아니었다. 김용화 감독은 2009년 '국가대표'로 인터뷰를 했을 당시에도 "성동일은 내 페르소나"라고 표현했을 만큼 성동일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성동일이 '미스터 고'에서 맡은 역할은 악명 높은 에이전트 성충수. 중국 서커스단의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한국 프로야구에 정식으로 데뷔시키는 대단한 남자다. 물론 영화의 얼굴은 고릴라 링링이지만 성충수는 그를 프로야구로 이끄는 중요한 인물이다. 평소 어떤 역을 맡겨도 제 몫을 해내는 성동일이니 연기에 대한 우려는 내려놓아도 좋다.


평소 "입금 된 만큼 연기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해왔던 성동일도 이번 영화는 자세가 다르다. 그는 앞서 열린 '미스터 고' 쇼케이스에서 "저는 생활연기자라고 스스로 얘기하는데 김용화 감독이 '형, 나 목숨 걸고 찍을 테니까 형도 목숨 걸어주면 안 돼?'라고 하더라. 그 말에 이 사람이 정말 나를 많이 살아하고 위해주는 감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도 말대꾸나 '이씨' 같은 것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난스럽게 말한 일화였지만 김용화 감독에 대한 성동일의 애정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3D로 만든 고릴라가 주인공에, 톱스타가 없는 영화인만큼 과연 영화의 홍보에 불리한 점이 없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 성동일은 영화의 홍보에도 톡톡히 도움이 되고 있다. 아들 성준과 함께 출연중인 MBC '일밤-아빠! 어디가?'로 날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데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장현 역을 연기하며 또 한 번 극찬 받고 있기 때문. 여기에 영화 '미스터고'가 동시에 공개되는 중국에서도 '일밤-아빠! 어디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현지 홍보에도 막간 도움이 될 듯하다.

서로에게 깊은 신뢰를 가진 김용화 감독과 성동일 콤비의 세 번째 영화 '미스터 고', 두 사람은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만들 수 있을까. 주사위는 오는 7월 17일 던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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