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 논산(충남)=홍봉진 기자
현역 복무를 마친 가수 휘성(31·최휘성) 씩씩한 전역 소감을 밝혔다.
휘성은 9일 오전 9시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에서 전역 신고식을 마치고 나와, 자리를 찾은 팬들 및 미디어 앞에서 제대 소감을 전했다.
늠름한 발걸음으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휘성은 "충성"을 외침과 동시에 거수경례하며 사회 복귀를 알렸다.
팬들의 환호성에 미소를 띈 휘성은 "조용히, 깨끗하게 전역하고 싶었는데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마음이 아픈 것보다 부모님과 팬 여러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게 마음에 걸린다"며 "이제 노래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휘성은 "군대를 오길 잘할 것 같다"면서 "많은 걸 배웠고 음악에 대한 갈망도 많이 생겼다"며 군 복무를 이행한 소감을 밝혔다.
휘성은 또 "전역하게 되는 날 이렇게 인사드려서 좋다"며 "팬들에는 말보다는 노래로 찾아뵙고 싶고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휘성을 보기 위해 찾아 온 팬들과 여러 언론매체가 함께 했다.
앞서 휘성은 지난 2011년 11월 7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간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로 복무해 온 휘성은 10여 개의 표창장을 받을 만큼 성실한 군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휘성의 제대일은 지난 6일이었으나, 휴대전화 무단 반입 사유로 3일 영창처분을 받아 전역일이 미뤄졌다.
휘성의 변호인은 지난 7일 "휘성이 지난해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등의 사유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을 때, 휴대전화를 사용해 영창 처분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휘성은 프로포폴 투약 논란과 관련, 무혐의 입증을 위해 휴대전화를 반입하고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휘성은 군 검찰 조사에서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