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운택. /사진=스타뉴스
영화 '친구'(중호 역), '두사부일체'(대가리 역)로 알려진 영화배우 정운택(38)이 무면허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운전면허 없이 의정부 시내에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로 정운택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일 새벽 12시 2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주민센터 앞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행인이 횡단보도를 늦게 건넌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정씨 차량 조수석에 있던 여성과 행인이 서로 얼굴에 침을 뱉거나 음료수를 끼얹는 등 실랑이를 벌여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다. 정씨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정씨의 차량 뒤로는 가수 우승민(38·올라이즈 밴드)과 아내가 또다른 차량에 탑승했으며 정씨와 행인이 실랑이를 벌이자 차에서 내렸으나 싸움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경찰에서 "운전하지 않았다"며 무면허운전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혈중알콜농도를 확인했으나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행 사건으로 접수한 뒤 정씨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파악하고 사건 현장 인근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정씨의 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자백을 받아냈다.
정씨는 지난 2011년 11월 식당 옆자리 손님이 '대가리'라고 자신을 부르자 얼굴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됐으나 CCTV에 폭행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씨는 최근 영화 '슈퍼맨 강보상' 주연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