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 "비난에 충격..청소노동자 찾아뵙겠다"

이민아 인턴기자  |  2013.11.28 11:54
사진=News1 송원영 기자 사진=News1 송원영 기자


'툭 하면 파업'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국회 청소 용역 노동자들을 찾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28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연예인들이 악의적인 그런 부분에 대해 자살까지 하는 이유를 알겠다.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비난 여론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며 "이들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노동3권이 보장된다. 툭 하면 파업하려고 할 텐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는가"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이날 "직접 고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제가 지적하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과정이었다"면서 "이런 문제를 민주당에서 마치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연관된 문제라고 하면서 마치 제가 약자를 보호하지 않는 듯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선전 선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 위원은 전화 연결을 통해 국회 청소노동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청소노동자 김모씨는 "평소 (김 위원이) 다정다감하게 해주셨는데 (국회 운영위 중계) 방송을 보며 이런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서운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저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여러 가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60세 이상 되신 분들이 30% 이상 되는데 직접 채용하게 되면 그분들 신분 보장이 어떻게 될지 이런 것도 논의가 안 되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직접 고용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김모씨에게 "저는 이 부분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진의가 어떻든 우리 아주머님들께는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아주머니들이 갑작스레 고개 숙여서 그 부분을 두고 저를 뻣뻣한 놈이고 나쁜 놈이라고 하니까 저도 마음이 아프다"며 "제가 오늘 중에 시간이 되면 아주머니들 계신 곳으로 찾아뵙겠다"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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