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이민호·박신혜 왕관 무게 이겨낸 사랑(종합)

윤상근 기자  |  2013.12.12 23:08
사진=SBS \'상속자들\' 방송화면 사진=SBS '상속자들' 방송화면


'상속자들'이 박신혜와 이민호의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제작 화앤담픽쳐스, 이하 '상속자들')마지막 회에서는 두 주인공 차은상(박신혜 분)과 김탄(이민호 분)이 그간의 갈등을 정리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9회 방송에서 자신의 생일파티에 차은상을 데려와 공개 연인임을 온 세상에 알렸던 김탄은 은상과 함께 병세가 나아진 김남윤(정동환 분) 회장을 찾아가 안부를 물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반대했던 김 회장은 "잘 보이고 싶다. 과거 빚은 차차 갚겠다"는 차은상의 말에 "잘 보일 필요 없다. 그 빚 다 받으려면 오래 살아야겠다"는 말로 답하며 간접적으로 차은상을 허락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이들은 손을 꼭 잡고 사람들 사이를 거닐며 함께 웃었다. "우린 또 넘어질 수도 있고, 또 다시 무릎 꿇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직진"이라는 대사로 행복한 미래를 암시하며 마무리했다.


김탄과 김원은 아버지 김남윤 회장 해임안 부결 처리에 성공하며 회사를 지켰다. 김 회장을 배신했던 어머니이자 제국고등학교 이사장인 정지숙(박준금 분)은 주주총회를 마친 후 김탄 등에게 "이겼다고 좋아하지 말고 다행이다 안심하지 마"라며 "전쟁의 시작일 뿐"이라고 못 박으며 향후 갈등 관계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정지숙은 이후 병세가 호전된 김 회장으로부터 이혼 통보도 받으며 사실상 제국그룹가와 갈라서게 됐다.


'상속자들'은 이와 함께 주변 인물들의 알려지지 않았던 스토리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먼저 최영도(김우빈 분)는 어렸을 때 헤어졌던 어머니의 소재를 파악하고 멀리서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급히 떠난 어머니에게 인사 한 마디 못했던 그는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함께 그리움을 가지고 있었다. 최영도는 한 브런치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애틋한 상황을 연출했다.

김탄 못지않게 다소 쉽지 않은 사랑을 이어갔던 김원(최진혁 분)은 결국 평범한 교사 전현주(임주은 분)와의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아버지의 주선으로 만난 BS텔레콤 손녀 양다경(왕지원 분)과 사실상 정략결혼을 통해 회사를 지키기 위한 선택을 했다. 이후 전현주는 김원을 향해 "미안해하지 말아요"라는 말로 이별의 순간을 맞이했다.


또한 미국에서 처절하게 생활하고 있던 차은상의 언니 차은석(윤진서 분)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차은석은 미국에서 취직도 하고 휴대전화도 구입하는 등 방탕하게 살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상속자들'은 대한민국 상위 1%에 속하는 재벌가 고교생들의 로맨스로 주목을 받았다. 주, 조연들의 화려한 캐스팅과 안정적인 연기 호흡, 다양한 캐릭터 설정에 의한 많은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지상파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정상을 꿰찼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상속자들' 후속으로 방송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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