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女연예인 '해결사' 검사 소환..본격 수사

성형외과 원장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 요구한 혐의

뉴스1 제공 기자  |  2014.01.15 13:56


여성 연예인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사건 관계인을 압박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15일 춘천지검 전모(37) 검사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했다.


검찰은 전 검사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범죄 혐의가 포착돼 13일 감찰을 수사로 전환했고 이미 전 검사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전 검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고 전 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 검사의 휴대전화 등을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 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여성연예인 A(32)씨의 부탁을 받고 A씨가 성형수술을 받은 병원에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 검사는 A씨로부터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씨를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재수술을 무료로 해주고 기존 수술비, 추가 치료비 등 1500만원 정도를 변상했다.

검찰은 이미 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프로포폴 불법투여 의혹으로 내사를 받고 있던 최씨에게 전 검사가 사건무마, 편의제공 등을 제안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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