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클럽199', 99人 상상인재 어떻게 선발됐나②

[★리포트]

최보란 기자  |  2014.02.05 13:05
사진=tvN \'창조클럽 199\' 예고편 방송화면 사진=tvN '창조클럽 199' 예고편 방송화면


'창조클럽 199' 99명의 상상인재는 어디서 왔을까?

지난달 29일 첫 방송한 케이블 채널 tvN 커넥티브 강연쇼 '창조클럽 199'가 색다른 강연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강연과 달리 적극적으로 강연자와 생각을 주고 받는 99명의 상상인재(패널)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창조클럽 199'는 1명의 창조인재(강연자)가 15분 가량의 강연을 하고, 99명의 상상인재들과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생각을 연결하는 커넥티브(connective, 연결) 콘셉트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누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이다.

기존 강연쇼에서는 강연이 끝난 뒤 청중들이 그와 관련된 질문을 하고 강연자에게 답을 구했다. 반면 '창조클럽 199'는 창조인재가 강연을 마친 뒤 상상인재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상상인재들이 태블릿PC를 통해 다양한 답변을 제출한다. 강연자가 이를 살펴보고 눈에 띄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설명을 부탁하기도 한다. 또 베스트 아이디어를 선정해 상상지원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99명의 패널은 '제 2의 스티브잡스를 꿈꾸는 자', '자산 1호가 아이디어인 자', '자신의 가치를 아이디어로 바꿔보고 싶은 자', '스스로 일자리를 개척한 자', '실패란 단어를 놀이로 생각한 자' 등의 심사 기준을 통해 선발됐으며, 최연소 패널(13)에서 최고령자 패널(61)까지 다양한 상상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옥지성 담당CP에 따르면 이들은 상상인재가 되기 위해 총 2개의 관문을 통과했다. 자신이 심사 기준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형식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게 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디션(면접)을 진행해 최종 99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방송 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해 정보를 얻고 서로 소통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창조클럽 199' 한 관계자는 "상상인재로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다"며 "직장인, 대학생, 초등학교 교사, 걸그룹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개그맨 김경진도 상상인재로 출연해 눈길을 모았는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경진씨 역시 자발적으로 상상인재에 지원해 서류와 면접을 거쳐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99인의 상상인재들은 강연마다 바뀌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계속 함께 한다"며 "다만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녹화에 참석하기 어려운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그때는 기존 지원자들 가운데에서 추가 선발해 빈자리를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시기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상상인재로 선발되지 않았더라도 SNS를 통해 상상인재와 똑같이 베스트 아이디어 선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

관계자는 "강연쇼에서 제시된 것과 같은 질문에 대해 시청자들 또한 트위터로 답변을 보낼 수 있다"며 "창조인재가 직접 이를 살펴보고 베스트아이디어를 뽑으며 이에 대해서도 상상지원금이 제공 된다"고 말했다.

한편 '창조클럽 199'는 매회 마다 '섞으면 세진다', '창조란 무엇인가', '글로벌' 등의 키워드를 주제로 2명의 강연자가 출연한다. 각 분야의 혁신, 선두주자, 또는 창시자가 강연자로 나서 사례 중심으로 명쾌한 강연을 펼친다.

1화에서는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실미도'의 작가 김희재, 시각데이터 디자이너이자 국내 최초로 테드 펠로우(TED fellow)에 선정된 민세희 대표가 강연자 나섰다.

5일 오후 6시50분 2화에서는 1985년 한국 벤처의 효시인 메디슨을 창업한 벤처업계의 그루 이민화 교수, 세계 최초 민간 우주항공기지 설계자 백준범 건축가가 강연을 펼친다. 오는 11일 3화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를 만든 장성은 아트디렉터가 상상인재들과 아이디어를 나눈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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