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2 '감격', 결말보다 내홍..유종의 미는?

김성희 기자  |  2014.04.01 09:39
사진=KBS 사진=KBS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 극본 박계옥 연출 김정규 안준용 제작 레이앤모)이 종영을 2회 남겨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감격시대'는 오는 3일 방송되는 24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드라마 종영을 남겨둔 시점에는 결말 여부에 관심이 증폭되지만 '감격시대'는 출연료 지급과 관련한 내부 갈등이 세간에 주목받고 있다.

'감격시대'는 첫 방송 전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등 엄청난 스케일로 출발했다. 통상적으로 드라마 제작발표회로 시청자에게 인사하는 것과 다른 행보였다. 쇼케이스, 제작발표회 등 화려하게 시작을 알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배우들의 호연과 연출도 돋보였다. 이처럼 작품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명암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시작은 주연배우의 겹치기 출연이었고 이때 보조 출연자 일부가 예정된 날짜에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알려지면서다. 당시 제작사 레이앤모 측은 "은행 업무 종료시간 인해 잠시 늦어진 것일 뿐 기한 내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조연급 배우들도 출연료를 일부 지급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별로 각자 계약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끊임없이 미지급 설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31일에는 이들이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제기했다.


제작사 측은 즉각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사인 레이앤모와 KBS는 출연료 및 스태프 인건비 정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라며 "금전적 노력뿐 아니라 드라마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개별 배우뿐 아니라 한연노 집행부와도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그와 관련된 합의서도 작성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출연료는 금일도 지급되었으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특히 단역이나 보조출연자 위주로 먼저 지급하고 있으며 금번 기사에서 언급된 단체소송의 주체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연 배우의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배우들이 마지막 회 하나만 보고 연기했다"라며 "작품이 유종의 미를 거둔다고 해도 배우와 제작사 사이에 온도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감격시대'가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가 감격할 수 있는 작품으로 끝맺을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 shiniv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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