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녹화도 못해.."모여있다 해산"

김현록 기자  |  2014.04.18 10:38


세월호 침몰 사고로 나라 전체가 비통함에 빠진 가운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또한 예정된 녹화를 진행하지 못했다.

18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무한도전'의 녹화일이었던 지난 17일 제작진과 멤버들은 약속 시간에 맞춰 서울 여의도 MBC에 모였으나 결국 녹화를 진행하지 못하고 오후께 해산했다.

당초 '스피드 레이서' 특집 녹화를 위해 자동차 레이싱 트랙에서 녹화를 진행하려던 '무한도전' 측은 몇 차례 녹화 예정 장소를 바꾸는 등 촬영을 고심했으나 "웃으며 촬영이 진행될 리 없다"고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녹화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500명 가까운 인원이 탑승한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상파 3사는 뉴스 특보 체제에 돌입,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사고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후 가요 프로그램들은 지상파와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주말까지 결방이 결정된 상태다. 방송 3사는 이후 주말 예능,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결방을 검토 중이며 케이블 채널까지 애도 물결에 동참, 주요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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