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연대 "세월호 보도 외국어多..에어포켓→배안공기층"

[세월호 침몰]

문완식 기자  |  2014.04.24 08:44


한글 단체가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에 외국어 사용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한글문화연대는 최근 KBS 시청자상담실에 'KBS 뉴스특보' 보도를 언급하며 "세월호 사태를 보도하면서 통일되지 않은 용어와 외국어가 많이 사용돼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대는 "예를 들어, 구조요원들이 세월호에 접근할 때 안내하는 줄을 '가이드라인' 또는 '유도선'이라고 하는데 외국어로 말하기 보다는 '안내줄(길잡이 줄)'이라고 사용하는 것이 더욱 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또 "세월호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공기층을 '에어 포켓'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공기 주머니'가 되는데 이는 선박이 가라앉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설치한 공기 주머니와 혼동될 수 있다. 따라서 '배안 공기층'으로 풀이해서 부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연대는 "앞으로는 전문용어를 통일성 있게 사용하고 불필요한 외국어 보다는 우리말 위주로 사용해 시청자들이 보도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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