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의사 "무릎부상 호날두, 선수생명도 위험해"

[2014 브라질월드컵] 포르투갈 호날두, 23일 오전 7시 미국전 결장?

전상준 기자  |  2014.06.19 15:18
무릎부상이 재발한 듯한 호날두. /사진=AFPBBNews 무릎부상이 재발한 듯한 호날두. /사진=AFPBBNew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의 무릎부상이 선수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큰 부상이라는 한 외과의사의 소견이 나왔다.

포르투갈 출신의 외과의사인 호세 카를로스 노로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컨피덴셜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브라질월드컵 잔여경기에 계속 출전한다면 선수생명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노로냐는 호날두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의사다. 노로냐는 최근 호날두에게 "무릎을 쉬게 해야 한다. 향후 너의 인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노로냐는 호날두가 즉시 수술을 받고 2달 이상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출전여부는 오직 나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노로냐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 16일 "현재 내 몸 상태는 100%다. 이제 충분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선수생활을 하며 단 한순간도 부상이 없었던 적이 없다. 축구선수라면 부상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었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17일 독일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하는 등 부상에서 완치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8일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인 아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미국과의 조별예선 2차전을 앞두고 열린 팀 훈련에서 무릎에 아이스 팩을 댄 채 가벼운 훈련만을 소화했다. 부상이 재발한 상황이다.

포르투갈로서는 악재의 연속이다. 포르투갈은 독일전에서 파비우 코엔트랑이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제외됐다. 핵심 수비수 페페도 퇴장징계로 미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전력누수가 많은 상황에서 '에이스' 호날두까지 결장한다면 포르투갈로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편 포르투갈은 독일을 비롯하여 미국, 가나 등 각 대륙의 강호들과 함께 G조에 묶여있다. 독일에 0-4로 대패한 포르투갈은 1패 골득실 -4로 조 최하위에 처져있다. 1승씩을 챙긴 독일과 미국은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가나는 3위에 머물러 있다.

포르투갈은 23일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미국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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