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남, 명승부로 'K리그 자선경기' 피날레!

김우종 기자  |  2014.06.22 07:45
6월 21일 저녁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자선경기 경남-제주전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월 21일 저녁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자선경기 경남-제주전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이 월드컵 기간 휴식기를 맞아 비연고지를 찾아가 개최한 2014 K리그 클래식 자선경기가 2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오후 5시에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인천과 포항의 경기는 3-1로 인천이, 저녁 7시부터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제주의 경기는 제주가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남과 제주는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비연고지역인 김천시민들에게 K리그의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12년 만에 프로축구경기가 펼쳐진 경기장에는 3천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양 팀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또 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단 팬사인회 및 지역유소년 축구클리닉도 열렸다. 경기 후에는 TV를 비롯한 가전제품, 자전거 등 다양한 경품 추첨 등을 통해 지역민이 하나 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주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빛났다. 제주는 드로겟, 황일수, 윤빛가람, 정다훤이 릴레이 골을 기록하며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윤빛가람은 1득점 2도움을 올리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경남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으나 후반 스토야노비치가 김준엽의 도움을 받아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1일 저녁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자선경기 경남-제주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1일 저녁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자선경기 경남-제주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화끈한 공격 축구로 박수를 받은 박경훈 제주 감독은 “프로축구 비연고지역에서 팬 여러분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펼친데 만족한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기에 김천에도 축구팀이 창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세월호 사건 여파로 인해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주말 늦은 시간까지 관람하시고 응원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차만 경남 감독은 “선수들이 지친 상태고 팀 내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자선경기를 치렀다. 후반기 시즌을 대비해 여러 선수들을 투입해 봤는데 경기 중 포지션을 많이 바꿔 다양한 조합을 실험해 보았다. 선수단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대로 재정비하여 후반기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K리그 비연고지 자선경기는 지난 14일과 15일 경북 구미(울산-부산)와 충남 천안(수원-성남)에 이어 21일 경기 파주(인천-포항)와 경북 김천(경남-제주)을 끝으로 총 4경기를 펼쳤다.

4경기에는 총 1만5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프로축구 K리그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겼다. 연맹은 앞으로도 비연고지역의 축구열기 조성을 위해 휴식기간 중 자선경기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천 경기의 수익금은 양 팀의 명의로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에 각각 전달돼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K리그 각 팀들은 앞으로도 자선경기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는 팬서비스와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6월 21일 저녁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자선경기 경남-제주전. 경기 전 선수단 팬사인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월 21일 저녁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자선경기 경남-제주전. 경기 전 선수단 팬사인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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