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특별법 제정될때까지 단식 릴레이 할 것"

김지현 인턴기자  |  2014.08.12 14:04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명선 부위원장이 유족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표했다./사진=뉴스1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명선 부위원장이 유족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표했다./사진=뉴스1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명선 부위원장이 유족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농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전명선 부위원장은 11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특별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뜻을 굽히지 않고 광화문 릴레이 단식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명선 부위원장은 여야가 맺은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관해 "박원선 원내대표는 가족들의 뜻을 저버렸다"며 "여야 합의 당시 갑자기 상설특검이 나오고 수사권과 기소권의 맥락이 없어져 버린 이상 저희 유가족은 박원선 원내대표에게 불쾌감을 표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명선 부위원장은 박원선 원내대표가 수사권과 특별검사 추천권을 관철하지 못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서 유가족의 수를 늘렸다는 주장에 대해서 "그 부분도 중요하지만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성역 없는 조사다"며 "결론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고 기소권이 없다면 그에 준하는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명선 부위원장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되지 않은 야당의 재협상 조건에 대해 "재협상 결과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유가족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명선 부위원장은 프란치시코 교황의 시복식이 광화문에서 진행돼 농성이 철거될 수 있다는 이야기와 관련해 "최대한 예의를 갖출 예정이다"며 "천주교회에 요구하는 바를 전했고 아직 철거에 관련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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