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고 싶었다, 한번만 더 믿어달라" 태연도 팬들도 울었다

길혜성 기자  |  2014.10.02 10:15
소녀시대(왼쪽)와 제시카 / 스타뉴스 소녀시대(왼쪽)와 제시카 / 스타뉴스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도 울었고 팬들도 울었다. 태연은 "미안하다" "지키고 싶었다" "한번만 더 믿어달라"며 연신 눈물을 쏟았고, 이 모습에 팬 사인회 현장의 팬들 역시 눈물을 훔쳤다.

제시카가 빠지며 이제 8인 걸그룹이 된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효연 유리 써니 수영 윤아 서현)의 보컬라인 유닛 태티서의 태연 티파니 서현은 1일 오후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진행된 팬 사인회에서 최근의 안타까운 일들에 눈물을 흘렸고, 팬들도 함께 울었다.

이날 팬 사인회는 언론 등 외부에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팬 사인회에 참여한 소녀시대 팬들이 SNS 및 연예 관련 사이트에 올린 후기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팬들의 후기에 따르면 태티서는 이날 팬들에 사인을 해주며 손도 잡아주고 대화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사인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팬 사인회 중간 태연은 갑자기 고개를 옆으로 돌린 뒤 한참 동안 울었다.

소녀시대 초창기부터 적지 않은 기간 리더였던 태연은 이날 팬 사인회가 끝날 쯤에는 팬들에 "미안하다" "지키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한번 만 더 믿어달라"고 하며 멤버들과 많이 울었다. 이 모습에 현장의 팬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팬들이 이번 일로 크게 마음고생을 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팀에서 빠지게 된 제시카 역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음을 이미 알렸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 9월30일 새벽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올려, 정당하지 못한 이유로 SM과 소녀시대 8명의 동료들로부터 퇴출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에는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자신은 그 간 개인 사정 및 활동보다 소녀시대 활동을 가장 우선시하며 헌신해 왔음에도 불구, 개인 패션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축하하던 SM과 소녀시대 동료들이 팀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해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소녀시대 8명과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의 SM은 지난 9월30일 공식입장을 통해, 올 봄 제시카가 자신의 개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이미 알려왔다고 밝혔다. 사실상 제시카가 먼저 탈퇴 의사를 밝혔음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SM은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다"라면서도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 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라며 제시카가 소녀시대에서 빠지게 된 원인은 제시카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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