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독재자' 박해일 "父 암판정..영화와 현실 헷갈렸다"

김현록 기자  |  2014.10.20 16:47
박해일 / 사진=임성균 기자 박해일 / 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나의 독재자'의 박해일이 영화 촬영을 마치고 아버지의 암 판정 소식을 들었다는 일화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박해일은 2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해일은 이번 작품에서 김일성 역할에 푹 빠진 아버지와 애증의 관계에 놓인 아들 태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박해일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촬영할 때 아버지가 아프셨다. 영화 촬영 끝나고 암 판정을 받으셨더라"라고 담담히 밝혔다.

박해일은 "이것이 영화인지 현실인지 잠깐 헷갈리는 시점이 있었다"며 "수술을 받으셨는데, 수술 받고 나서 뒷모습이 반쪽이 되셨더라. 그 때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이어 "다행히 지금은 회복을 다 하셨다"며 "티켓을 끊어드리고 영화를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나의 독재자'는 남북정상회담 전 실제와 같은 리허설을 위해 독재자의 대역을 맡는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 휴먼 드라마. 김일성의 대역을 맡게 된 뒤 역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배우 성근과 그 아들 태식(박해일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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