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인터스텔라' 관객 블랙홀..독주 막을자 누구?

전형화 기자  |  2014.11.23 10:0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독주하고 있다.

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22일 53만 3128명을 동원, 누적 637만 3629명을 불러 모았다. 지난 6일 개봉한 이래 17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인터스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한국 최고 흥행작인 '다크나이트 라이즈'(639만 명)의 기록까지 단 2만 여명을 남겨두고 있어 23일 오전 중 감독의 최고 흥행 스코어를 경신하게 된다.

'인터스텔라'는 극심한 식량난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새 행성을 찾아 우주로 떠난 이들과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메멘토',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 등이 출연하며 기대를 모았다.

'인터스텔라'는 10월과 11월 초 극장 비수기를 끝냈다. 하지만 관객을 블랙홀처럼 끌어 모으며 독주하고 있어 다른 영화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날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16만 989명으로 2위, '퓨리'는 15만 3728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헝거게임'과 '퓨리'가 개봉하기 전 2위를 기록했던 '카트'는 두 계단 하락해 4위에 올랐다. 이날 4만 3381명을 동원했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차 차이도 상당하다. '인터스텔라'는 이날 1127개 스크린에서 4936번 상영됐다. 2위 '헝거게임'은 621개 스크린에서 2776번 상영됐다. 두 배 가량 차이가 난다.

극장이 '인터스텔라'에 몰아주기를 하기도 하지만 관객이 다른 영화들에 눈길을 돌리지 않은 것도 크다. 23일 오전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65.7%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2위 '퓨리'는 8.7%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렀기에 '퓨리'는 아이맥스 상영이라고 홍보는 하지만 정작 아이맥스 상영관은 하나도 잡지 못했다. '인터스텔라' 독주 때문이다.

11월27일 개봉하는 '빅매치'는 예매율이 아직 2.9%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예매가 시작되면 순위가 오르겠지만 '인터스텔라' 독주를 막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과연 '인터스텔라' 독주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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