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R 2위' 김주성, 동부산성 재건 앞장선 베테랑의 품격

김지현 기자  |  2015.01.05 08:37
김주성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김주성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통산 리바운드 2위'에 이름을 올린 김주성(35, 205cm)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이고 있다.

김주성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통산 리바운드 3829개를 기록했다. 또한 8점을 올리며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동부는 71-67로 승리했다.

최근 경기에서 김주성은 노련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륜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세월은 속일 수 없지만 그 세월 속에서 김주성은 자신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알고 있는 듯 보인다.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주성은 체력 소모가 많은 골밑보다는 수비의 빈공간을 찾아 중거리슛을 노렸다. 빈공간을 침투해 동료 선수들의 패스를 받은 김주성은 자신감 있게 슛을 던졌고 슛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또한 속공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뛰며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김주성은 최근 8경기에서 총 5번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안양 KGC전에서는 14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통산 리바운드 2위에 빛나는 김주성의 리바운드도 돋보이지만 최근 물오른 어시스트도 눈에 띈다. 구랍 28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김주성은 15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가드들의 컷인 공격을 돕고 골밑에서 자신에게 도움 수비가 붙으면 빈 공간에 위치한 동료 선수들에게 패스를 전달해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골밑에서의 존재감과 함께 넓은 시야로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 주고 있다.

김주성은 올 시즌 동부 산성 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김주성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동부는 KBL 3강으로 자리 잡았다. 회춘한 경기력을 보이는 김주성은 13시즌 KBL에서 활약하며 통산 리바운드 2위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그 기록은 현재 진행 중이다. 매 경기를 치를 때마다 김주성은 KBL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것이다.

오랜 시간 KBL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김주성은 전성기 시절의 파괴력은 아니지만 한 층 노련해진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뿐만 아니라 경기에서도 팀에 기여하고 있는 것.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는 김주성이 올 시즌 동부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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