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아시안컵 통해 'FIFA랭킹' 끌어올려라

김우종 기자  |  2015.01.09 05:55
한국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가 2015년 첫 달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에서 69위를 유지했다. 슈틸리케호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FIFA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1월 FIFA랭킹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랭킹에서 한국은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3개월째 제자리 순위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69위로 떨어졌다. 이는 한국의 역대 FIFA랭킹 중 최저 순위였다. 그리고 지난달에 이어 세 달째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슈틸리케호로서는 FIFA랭킹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번 아시안컵이 절호의 기회다. FIFA랭킹은 지난 1993년 도입된 이후 최근 4년 간 A매치 결과를 토대로 매겨진다.

물론, FIFA랭킹의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FIFA랭킹이 그 나라의 축구 실력을 전부 대변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2012년 6월 브라질이 조별 예선을 치르지 22위로 추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당시, 가나가 21위였다.


하지만 FIFA랭킹은 주요 국제대회의 시드 배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순위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FIFA랭킹을 산정 시 반영되는 가중치가 3.0이다. 이는 월드컵(4.0)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만약 아시안컵에서 한국인 우승을 차지할 경우, FIFA랭킹 상승은 물론 컨페더레이션스컵(각 대륙 우승팀 참가) 진출권까지 획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놓고 봤을 때 FIFA랭킹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9일 아시안컵 개막을 앞둔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이란이 51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일본이 54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국가로 오만이 93위, 호주가 100위, 쿠웨이트가 125위에 각각 랭크됐다.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네덜란드, 브라질이 각각 2~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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