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트리플 홈런' 롯데, 두산에 16-4 완승

김지현 기자  |  2015.04.05 17:43
강민호가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OSEN 강민호가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가 강민호(30)의 트리플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홈런으로만 8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를 앞세워 16-4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5타수 4안타3홈런 8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롯데의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5⅓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친정팀 방문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원준도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1회초 두산에게 2점을 내줬다. 1사 1루 상황에서 4번 타자 루츠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2회초에도 점수를 빼앗겼다. 실책이 컸다. 선두타자인 오재원의 땅볼을 2루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진 양의지의 타석에서 오재원은 도루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시 실책이 나왔다. 강민호의 송구 실책으로 오재원은 3루를 밟았다. 양의지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타자주자는 잡았지만 오재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2회말 롯데는 강민호의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정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가운데 강민호가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롯데는 5회말에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안타로 1점을 뽑아냈다. 이어 최준석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4-3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6회초에 두산에게 1점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말에 4점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7회말 선두타자인 김민하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동점 균형을 깼다. 이후 롯데는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정훈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인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2사 3루서 강민호가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8-4 리드를 잡았다.


8회말에도 롯데의 기세가 이어졌다.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우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또 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오승택이 볼넷을 얻어냈고 정훈이 안타를 치며 점수를 추가했다. 여기에 강민호가 만루 홈런까지 터트렸다.

롯데는 9회초 최대성을 마무리 투수로 올렸다. 최대성은 최재훈, 김진형, 허경민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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