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거' 박해미 "갱년기 오니 중년 캐릭터 더 와닿아"

안이슬 기자  |  2015.04.09 15:35
배우 박해미/사진=이정호 인턴기자 배우 박해미/사진=이정호 인턴기자


배우 박해미가 나이가 들면서 중년 여성 캐릭터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9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열린 뮤지컬 '쿠거' 프레스콜에서 실제 갱년기가 오니 극 중 중년 여성을 더욱 실감나게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사실 뮤지컬 '메노포즈'를 할 때는 중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갱년기를 다룬 이야기였는데 저는 이제야 갱년기가 왔다. '메노포즈'를 할 때는 갱년기를 몰랐다. '정말 그렇게 땀을 흘려?'라고 생각하며 이해를 하지 못하고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갱년기가 오니 잘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들이 진짜 리얼하게 와 닿는다. 중년 여성으로서 굉장히 와 닿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쿠거'는 중년의 나이로 삶을 살아가는 세 싱글 여성 릴리, 클래리티, 메리 마리가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박해미, 김선경, 최혁주, 김희원, 김혜연, 이주광, 조태일이 출연한다. 오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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