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찬휘 "남편보다는 아이를 갖고 싶다"(인터뷰③)

문완식 기자  |  2015.04.23 06:40
가수 소찬휘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소찬휘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새로운 사랑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늘 하고 있어요. 이제가 나이가 나이인지라(웃음). 몇 년 있으면 2세를 못 볼 수도 있는 나이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 사실 결혼보다는 2세가 급한 나이에요.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도 해요. 누구는 정자은행을 이용하라고 하는데, 이 아이도 한번 태어나는 인생인데 그림자만 존재하는 아버지보다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고 봐요. 몇 년 안 남았는데 '사고' 아니면 안 되나하는 생각도 해요(웃음). 주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셔서 빨리 해결해야 할 것 같아요.

요즘 제 또래 여가수들이 아기가 없는 분들이 많아요. 얘기를 해보면 남편보다는 2세에 대한 갈망이 많더라고요. 그런 거죠. 2세는 봐야하겠고 결혼은 별로고.


-지금 사귀는 사람은 없나.

▶없어요. 어디 관심 갈 만한 사람이 있나 주변을 살피는데 없네요. 찔러 보고 싶은 사람은 몇 명 있어요. 이게 과연 찔러 봐야 하나 고민하고는 해요(웃음). 저 같은 경우는 이혼도 하고 공개 연애하면서 동거도 했잖아요. 지금은 실수를 하면 안 되는 나이에요. 대체적으로 제가 세보여서 그런지 먼저 대시하는 분들은 없더라고요. 여태까지 제 연애에서도 제가 마음을 먼저 열기 전에는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어요.


나이로 봐서는 급하기는 하지만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매번 만날 때마다 신중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제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아요(웃음).

-이상적인 남성상은.

▶예전에는 뭐가 어떻고, 또 뭐는 어떻고 그랬는데 이제는 다 필요 없더라고요(웃음). 지금은 저 하나 이해할 수 있는 남자면 돼요. 마음 맞는 남자가 제일 필요할 것 같아요. 이상적인 남성상의 조건에서 점점 버려지는 조건들이 많은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올해는 계획에 없던 일들이 자꾸 생겼는데요. 일단 6월부터는 제 콘서트를 할 계획이에요. 지방에서 시작해서 서울에서 마지막 앙코르 공연을 하려고요. 9월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내년에 데뷔 20주년인데, 20주년 기념 앨범을 구상 중이에요. 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노래들이 담길 수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라면 인디건 언더건 콜라보 형식으로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존 곡이 될 수도 있고, 신곡이 될 수도 있고요.

꼭 록만이 아닌 힙합이나 알앤비 등 저와 어울릴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이라면 장르의 제한을 없이 함께 작업을 하고 싶어요.

-다들 소찬휘이 전성기가 돌아왔다고 하는데, 인생에 있어 지금이 몇 번째 전성기라고 보나.

아마 두 번째 일거에요. 박미경 언니가 그러더라고요. 인생에 3번까지는 기회가 온다고요.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그런 전성기가 음악으로 올지 다른 걸로 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전성기가 지나고 열심히 제 생활하고 나면 또 전성기가 오지 않을까 해요. 이번에도 전혀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바쁘게 활동하고 있잖아요.

사실 어떨 때는 겁먹고 놀랄 때도 있어요. '와 소찬휘다' 이러면 놀라기도 하고요. 그런데 좋긴 좋더라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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