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판 할보다 안첼로티가 퍼거슨과 비슷해"

김지현 기자  |  2015.05.01 13:37
루이스 판 할(왼쪽)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뉴스1 루이스 판 할(왼쪽)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뉴스1


치차리토(27, 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 감독인 루이스 판 할(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현재 팀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을 비교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치차리토는 "판 할과 안첼로티 감독은 매우 다르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과 더 많이 접촉하고 편하게 대한다. 판 할 감독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움직인다. 매우 엄격하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판 할은 규율을 중시하는 감독이다. 안첼로티가 퍼거슨 감독에 더 가깝다. 그는 더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팀이다. 스페인과 영국의 문화는 매우 다르다. 두 팀 모두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좋은 팀이다"고 답했다.

치차리토는 올 시즌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다. 시즌 초반 치차리토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하지만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치차리토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 2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27일 라리가 셀타 비고전에서는 멀티골을 넣으며 벤치의 설움을 날리는 활약을 펼쳤다.

치차리토는 베일과 벤제마가 부상에서 복귀해 다시 주전에서 밀리는 상황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축구의 한 부분일 뿐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베스트11에 들지 못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11명밖에 경기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거나 혹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고 담담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에 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다. 현재 나는 최고의 팀에 있고 이 순간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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